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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mier League/리버풀

리버풀, 다음 시즌 안필드에 팬들을 들일 수 있는 방법 모색 중 [디 애슬레틱] 단독

 

안전만 보장된다면, 팬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리버풀은 다음 시즌 서포터들을 위해 안필드를 부분적으로 개방할 수 있는 독일의 기술을 탐색 중이다.

 

베를린 기반의 기업 G2K에서 만들어진 인공지능 시스템은 많은 군중을 컴퓨터화해서 체온, 마스크 착용 여부와 스탠드 및 공공장소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자동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G2K의 시스템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헤르타 베를린 경기에서 시험 적용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9월  2020-2021 시즌이 시작하면 단계적으로 다시 팬들을 경기장에 들이도록 하는 분데스리가의 계획에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리가 또한 리그 스폰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추천에 따라 이 시스템을 레알 소시에다드의 경기장에서 테스트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2주 전 몸담았던 클럽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이 유망한 시스템의 시범 시행을 알게 된 위르겐 클롭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졌고, 이번 주에는 리버풀이 G2K와 대화를 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시스템의 시행은 프리미어리그와 정부의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는 분데스리가의 앞선 리그 재개가 그랬듯이 구체적인 안전 수칙 마련이 당국의 승인을 얻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독일의 사례를 통해 알게 되었다. 독일 축구는 철저한 재개 프로토콜을 마련했고 정치인들이 이에 동의하도록 로비했다. 이는 팬들을 다시 경기장에 올 수 있도록 하는 안건에서 똑같이 적용될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다음 시즌 지그날 이두나 파크의 수용 인원 81,365명 중 30%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G2K와 만남을 가졌다. 2019-20 분데스리가의 2위 팀은 무관중으로 열리는 경기마다 티켓, 먹거리, 상품 판매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4m 유로의 손실을 겪고 있다.

 

G2K는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서 의원, 쇼핑몰, 환승역 등에 사용되는 코로나바이러스 대비 장치를 고안했다.

 

리버풀이 고려 중인 시스템은 열화상 카메라 설치를 제공하지만 기존의 CCTV와 연동해 빠르고 저렴하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회사의 말에 따르면 이 기술은 경기 당 100,000 유로 정도의 가격으로 2주 안에 경기장 내 설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627일 있었던 도르트문트와 호펜하임의 경기에서 기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 가동은 자동 체온 확인에서 시간이 더 걸리는 직접 체온 확인 방식과 비교해도 높은 정확도(98.3%)를 기록했다. 이 시스템은 안면 인식을 사용하지 않고 데이터 수집은 모두 익명으로 처리하며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체온이 높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다. 이 부분이 특히 중요한데, 개찰구에서의 수동적인 체온 확인은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도록 하고 이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의미가 흐려질 수 있다.

 

이 시스템의 두번째 핵심은 경기장 안에서 사람들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40명의 엑스트라와 함께 한 테스트는 알고리즘이 서로 붙어 앉아 있는 팬들을 정확히 식별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자동 시스템은 문제가 생기면 관리자에게 경보를 보내거나 장내 스크린을 통해 경고를 내비칠 수 있다.

 

이 기술은 지역 당국의 매뉴얼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각 클럽의 요구를 맞춰줄 수 있다. 작센 주에 위치한 RB 라이프치히는 안전 지침이 계속 유지된다면 다음 시즌에 레드불 아레나의 수용 인원(42,000) 50%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체온 검사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는 것의 첫걸음일 뿐이다.

 

G2K는 독일의 한 생명공학 회사와 협업을 진행하면서 저렴하고 신속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까지 시스템에 통합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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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Raphael Honigstein 2020.07.08

(사진: 디 애슬레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