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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mier League/울브스

울브스는 올 시즌 가장 적은 선수들을 기용했다 - 변화가 일어나면 누가 기회를 얻을 것인가? [디 애슬레틱]

라울 히메네스

몇몇 구단들은 프리미어리그의 임박한 복귀를 꺼려 했지만, 지난 두 달 간 울브스의 동기 부여 수준은 이보다 더 높을 수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6위에 위치하면서 맨체스터 시티의 유럽 대항전 진출 금지에 대한 항소 결과에 따라 승점 2점만 추가해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들어갈 수도 있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의 팀은 매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심지어 8월에 재개할 것으로 보이는 올 시즌의 유로파리그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리그 순위표

 617일에 돌아올 프리미어리그는 원래의 것과 상당히 다를 것이다. 울브스의 선수들은 약 3달 전에 그리스에서 무관중 경기를 접해보면서 어떤 점이 다를 수 있는지 경험했다.

 

그 점에 있어서, 그들은 조용한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기에 한 발 앞서 있다고 할 수도 있다. 모든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지난 몇 주 동안 독일에서 치러지는 무관중 경기들을 신중하게 지켜보았을 것이다.

 

분데스리가에서 배운 것들이 있다면, 그것들 중 하나는 아마 홈 경기의 이점이 덜하다는 점일 것이다. 36경기가 치러졌고 홈팀이 이긴 경기는 겨우 8경기 밖에 되지 않았다. 홈 경기 성적 11위의 울브스는(그들은 몰리뉴 15경기에서 521골을 기록했다) 5번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기에 이 점에서 손해를 보진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울브스는 독일에서 근육 부상의 양이 급격하게 증가한 점은 두려워할지도 모른다. 울브스는 리그 29경기에서 20명의 선수만을 쓰면서 그 어느 팀보다도 적은 선수를 기용했다(이 부문 1위의 토트넘은 29명을 기용했다). 이는 1군에 가능한 한 적은 수의 선수를 두는 데에 강한 강조를 하는 누누가 정착시킨 그들의 철학이다. 이는 모두가 행복하고 동기를 부여받도록 하고, 훈련에서의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며 선수단 내의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울브스의 지난 3년 간 성적을 보면, 이를 부정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이 철학은 좋은 부상 기록에 상당히 의지한다. 클럽의 U-23 선수들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에 집중하면서 제임스 콜린스가 승격하고 고액의 이적료로 영입된 국가대표 급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고 있지만, 갑자기 베스트 11 선수들이 몇 번의 근육 부상을 입게 되면 레오 캄파나, 오스카 부르, 브루노 조르당, 오웬 오타소위가 그들을 대체해야 한다. 그들이 1부 리그 경기에 출격할 준비가 되어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 네 선수들은 덴마크의 골키퍼 안드레아스 손데가르트와 유망한 17살의 센터백 크리스티안 마르케스와 함께 누누의 스쿼드에 합류해 콤튼 파크(Compton Park)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그들 뿐만 아니라 콤튼 파크에는 퍼스트팀 18명의 선수들도 있다:

 

골키퍼: 후이 파트리시우, 존 러디

 

수비수: 코너 코디, 윌리 볼리, 로망 사이스, 막스 키럼, 맷 도허티, 조니 카스트로 오토, 루벤 비나그리

 

미드필더: 루벤 네베스, 주앙 무티뉴, 모건 깁스-화이트, 레안데르 덴동커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 디오고 조타, 페드로 네투, 아다마 트라오레, 다니엘 포덴세

 

울브스의 경탄스러운 부상 기록과(그들은 2018-19 시즌을 통틀어 5번의 부상 밖에 당하지 않았다) 그들의 디테일에 집중하는 부상 예방과 치료는 관계자들로 하여금 그들이 분데스리가에서 나타난 문제를 피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겠지만, 적절한 프리 시즌 없이 치열한 축구 경기를 하지 않고 3달을 보낸 이후에 부상은 어쩌면 불가피한 것일지도 모른다.

 

울브스는 센터백 부분에 있어서 퍼스트팀 선수들의 수를 볼 때 약간 얇은 선수층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퍼스트팀 선수들의 수를 봤을 때 말이다. 코디, 사이스, 볼리, 덴동커가 센터백의 세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선수들이고, 누누는 또한 킬먼의 큰 팬이다. 라이언 베넷과 헤수스 바예호는 1월에 떠났기에, 그 후 울브스는 유스의 캡틴 마르케스가 코디 롤을 연마하고 미국 출신 유망주 오타소위가 오른쪽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모두 출전하고 있는 U-23 팀을 눈 여겨보기 시작했다.

 

21세 이하 팀에서, 조르당은 예비군에 있기에는 경험이 많은 축에 속하지만 올 시즌에는 누누의 팀에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작년 여름에 네투와 함께 합류했을 때의 예상대로, 네투는 조르당의 2년 후배임에도 불구하고 더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보였었다), 조르당에게도 기회가 갈 것으로 보인다. 부상으로 시즌을 완전히 제대로 치르지 못한 이 포르투갈의 미드필더는 23세 이하 팀에서 타고난 기술적인 능력과 파이널 써드의 공간을 찾는 데에 능숙한 공격적인 중앙 미드필더로써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제 깁스-화이트와 함께 울브스의 네베스, 무티뉴, 덴동커의 백업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훈련하는 울브스 선수들

도허티가 부상을 당하게 된다면 많은 이들이 클럽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22살의 덴마크 유스 국가대표 라스무센이 바로 콜업되어 오른쪽 윙백 자리를 메꿀 것이다. 간결하고 유능한 라스무센은 우측면을 종적으로 계속해서 오가면서 지난 12월 베식타스의 허약한 측면을 상대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 역시도 퍼스트팀에는 대체로 잘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선수다.

 

지난 2년 간 생각할 필요가 없었던 문제는 아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소속팀에 큰 영향을 끼치는 선수이자 20188월부터 거의 모든 프리미어리그에 선발로 출전한 히메네스(그는 선발로 나서지 않는 세 경기에서는 교체로 뛰었다)가 없었다면 울브스는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것이다.

 

패트릭 쿠트로네는 이적시장에서 큰 기대를 품고 거액을 지불한 뒤 영입되었지만 1월에 방출됐다. 그를 대체할 에콰도르 출신 19세의 캄파나는 아직 울브스에서 1분도 뛰지 못했다. 히메네스의 부인이 7월에 출산할 예정이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그가 경기에 나오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울브스의 공격은 히메네스가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해줘야 제대로 돌아간다 누누는 히메네스 없이 울브스의 공격을 구축할 필요가 없기를 바랄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은 아직 가정일 뿐이다. 분데스리가 내의 부상은 시즌 중단 전보다 200% 이상 급증했지만, 독일의 클럽들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목표로 하는 시즌 재개 전의 친선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울브스는 그들이 더 잘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

 

누누의 팀이 47년 만에 유로파리그 결승까지 진출한다고 가정하면 올 시즌을 2019725일 시작된 유로파리그 예선으로부터 13개월 뒤인 8월 말에 끝낼 수도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방법은 아직 2가지가 있다. 마지막의 결정적인 두 달에 판돈이 큰 것이다 그리고 울브스는 그들이 준비되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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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Tim Spiers 2020.06.04

(사진: 디 애슬레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