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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에서 우리는 각 팀을 분석하고, 보강해야 할 지역을 판별한 뒤 영입을 통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오늘의 팀은 바르셀로나이다.
개요와 문제점
바르셀로나의 문제는 구조적이고 복잡하다. 리오넬 메시라는 천재에게 의존하는 팀은 곤경에 처해 있다. 현재는 메시에게 의존하더라도,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주급 체계와 임원들의 정치 싸움, 감독 기량의 문제는 바르셀로나의 리빌딩을 매우 어렵게 하는 요인들이다.
라 마시아의 전설적인 선수 양성은 정체되어 있고, 리키 푸츠나 안수 파티 같은 미래가 매우 기대되는 유망주들이 팀에 있지만 마크 쿠쿠렐라, 에릭 가르시아, 파블로 모레노, 로베르트 나바로 같은 좋은 선수들은 떠나갔다. 이로 인해, 바르셀로나의 평균 연령 상태는 심각하다. 너무 많은 선수들이 현역 생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르투르 멜루와 미랼렘 피아니치의 스왑딜은 나이나 축구적인 측면에서 모두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딜이었다. 라스 팔마스의 페드리와 S.C.브라가의 트린캉 영입은 지난해 프렝키 데 용을 데려온 것처럼 좋았다. 그러나 선수단의 평균 연령을 낮추는 것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바르셀로나의 주급 체계는 나이 많은 선수들이 상당량의 주급을 받는 역삼각형의 형태이고 최근의 이적 성과는 상당히 좋지 못했다. 기량 미달의 선수들을 영입하는데도 굉장한 금액을 지출했으나, 이들 중 대부분은 이미 팀을 떠났다. 성공적인 영입으로 평가됐던 앙투안 그리즈만이나 아르투로 비달 같은 선수들에도 막대한 이적료와 급여를 썼다.
전술적으로, 크루이프, 과르디올라, 루이스 엔리케의 팀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와 키케 세티엔에 의해 발전을 저지당하고 있다. 발베르데와 세티엔은 서로 다른 스타일의 전술을 추구했다. 전자는 직선적이고, 역압박을 중시하며, 실용적인 전술을 가용했지만 후자는 점유율에 초점을 맞추고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며 압박을 가하면서 유동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축구를 한다. 클럽의 철학이 성공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불안정한 상황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될 정도로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지만, 우리는 리빌딩이 특히 필요한 세 포지션을 추려냈다.
영입 대상 1번: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즈의 라리가 16골은 전술적으로 영리하고 많이 뛰는 33살 스트라이커로서 준수한 성적이지만, 진정한 퀄리티를 가진 선수가 그를 대체할 필요가 있다.
PSV의 도니엘 말런은 흥미로운 옵션이다. 낮은 지역까지 내려왔다가 전방으로 달려나가 득점하기에 좋은 위치를 선점하는 움직임에 능숙한 말런은 횡적으로도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며 활기차고 영리한 선수이다. 지난 시즌 그는 PSV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90분 당 페널티킥 제외 골과 어시스트를 0.83개나 기록했다. 지난 시즌 장기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말런의 몸상태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단 21살인 그는 오랫동안 공격의 중추가 되어줄 수 있다.
또다른 옵션은 라치오의 25살 공격수 호아킨 코레아다. 지난 시즌의 코레아는 거의 세컨드 스트라이커에 가까운 롤을 맡았음에도 90분 당 페널티킥 제외 골과 어시스트 0.49개를 기록했다. 또한 90분 평균 1.4개의 키패스, 3.2개의 SCA(Shot Creating action: 슈팅을 만들어낸 횟수로, 슈팅으로 이어진 지공 상황 패스, 데드볼 패스, 드리블 성공, 리바운드 슛으로 이어진 슛, 피파울을 모두 포함한다) 을 기록했고 볼 운반 능력을 통해 수많은 반칙을 얻어냈다. 그가 스타일의 변화를 요구받을 수도 있지만, 코레아는 바르샤의 득점력과 창의성에 무게감을 실어줄 것이다.
[Tifo’s Pick] 그러나, 가장 확실한 선택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맨체스터 시티 같은 팀들과 경쟁해야 하겠지만, 마르티네스는 아마 최근 이적하지 않은 유럽 5대리그 내의 스트라이커들 중에서 가장 기량이 뛰어나고 어린 선수일 것이다. 90분 당 0.51골과 1.5개의 유효슈팅, 0.11 어시스트는 5대 리그 전체를 통틀어 25위 안에 드는 기록이다. 마르티네스가 홀란드나 그린우드 같은 치명적인 결정력의 소유자는 아니지만, 그의 기대 골 수치(xG)는 그가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르티네스는 훌륭한 스트라이커로 올라설 준비가 되어있으며 바르셀로나는 그를 자신들의 선수로 만들길 원할 것이다.
영입 대상 2번: 중앙 미드필더
프렝키 데 용은 바르셀로나의 장기적인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잡아야 하고, 푸츠는 공격적인 8번 롤을 맡아줘야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중원에 에너지와 활동량, 공격에 역동성을 더해줄 선수를 필요로 한다 – 어린 비달이 필요한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중원에서 압박을 맡는 선수는 비달, 부스케츠, 라키티치로 모두 32살 이상이고 그들 중 둘은 올 여름에 떠날 수 있다.
바르셀로나의 우측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줄 수 있는 콘라트 라이머나 세비야의 조안 조단은 영입할 수 없으나, 리옹의 막센스 카쿼레는 훌륭한 유망주이다 – 그는 단 600분 밖에 뛰지 않았지만 90분 당 10.6번의 압박 성공, 2.2개의 상대 패스 방어, 1.4개의 인터셉트를 기록했다. 카쿼레는 아직 20살이고 그의 표본은 그가 진정한 가치를 갖고 있는지 알아내기엔 너무 작지만, 꾸준히 지켜봐야 할 선수다.
또다른 옵션은 강등된 툴루즈의 이브라힘 상가레다. 상가레는 리그앙에서 600분 이상 뛴 선수들 중 세번째로 많은 태클 성공 횟수를 기록했다. 그는 제공권, 활동량, 좋은 롱패스를 가져다준다 – 상가레가 압박 면에서는 다른 이들보다 좀 떨어지지만, 그는 바르셀로나가 이점을 얻을 수 있을 만큼의 전체적인 수비 퀄리티를 갖고 있다. 또한 그의 이적료는 그리 비싸지 않을 것이다.
[Tifo’s Pick] 그러나 우리의 선택은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레드다. 프레드는 유나이티드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데려오고 4-2-3-1로 포메이션을 변경한 뒤 그에게 걸맞는 출전시간을 보장받진 못하고 있다. 시즌 중단 전 프레드의 퍼포먼스가 사람들이 쉽게 알아챌 수 있는 종류의 플레이는 아니었지만, 90분 당 8.1회의 압박 성공, 2.3개의 상대 패스 방어, 1.6개의 인터셉트는 그가 유럽 전체를 통틀어 수비 면에서는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중 하나로 올라서도록 했다. 그는 또한 후방으로 내려와서 볼을 받아 전방까지 운반하는데도 능숙하다. 프레드는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공격을 도와줄 수도 있다. 바르셀로나는 유나이티드와 적당한 가격에 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프레드가 이 팀을 바꿔 놓을 순 없겠지만 그의 영입은 분명 바르셀로나에 도움이 되고 중원에도 밸런스를 가져다줄 것이다.
영입 대상 3번: 라이트백
세르지 로베르토는 비교적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바르셀로나의 풀백들, 특히 오른쪽 풀백은 언제 전진해서 공간으로 침투하고, 언제 내려앉아 있어야 하는지 타이밍을 잡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세르지는 라이트백이라기 보다는 그냥 그 위치에서 뛰는 선수에 가깝다. 그래서 바르셀로나는 그 자리에 넬송 세메두를 세워보기도 했다. 에메르송은 레알 베티스에 임대를 가 있지만, 그의 복잡한 상황은 바르샤가 주전 라이트백으로 그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 비싸지 않은 와일드카드가 될 수 있는 옵션은 브레시아의 27살 풀백 스테파노 사벨리다. 90분 당 10.2개의 전진 패스, 1.1개의 키패스, 1.5개의 상대 박스 내로 향하는 패스를 기록한 사벨리는 확실히 공격에 무게를 둔 선수이다. 특히 그는 크로스보다 상대 라인을 뚫는 패스를 하는데 능숙하다. 또한 사벨리는 브레시아가 강등됨에 따라 꽤나 저렴한 가격으로 영입할 수 있겠지만, 바르셀로나로 한 번에 이적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스페인 내에서 보면,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이자 현재는 에이바르 소속의 알바로 테헤로는 많은 패스와 수비적인 견고함을 더해줄 수 있지만, 적당한 오버래핑을 통한 역동적인 공격 면에서는 부족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지난 시즌 테헤로는 매우 적은 어시스트만을 기록했다.
[Tifo’s Pick] 그러나 우리의 선택은 아약스의 세르지노 데스트다. 빠르고, 뛰어난 테크닉을 가졌으며 좋은 볼 캐리어이자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스트는 세계 최고의 라이트백들 중 하나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 지난 시즌 1500분 밑으로 출전하면서도 90분 당 0.25 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공격적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 평균 2.7개의 태클+인터셉트를 기록하면서 수비적으로도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바르셀로나는 데스트를 영입하기 위해선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등의 클럽들과 경쟁해야 하겠지만, 19세의 데스트는 향후 수 년간 바르샤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질 수 있다. 지난해 미국 국가대표에도 승선한 그는 카탈루냐의 팀에 매력적인 옵션이다 – 데스트의 영입은 축구뿐만 아니라 상업적인 이득까지 불러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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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ifo Footb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