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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언의 비정통적인 측면 플레이가 어떻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가져왔는가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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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바이에른 뮌헨의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한 1-0 승리는 전술적 디테일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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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모두 긴 시간 동안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고, 놀라운 솔로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도, 상대를 훨씬 능가하는 전술도 없었다. 그런 것들이 이 경기를 결정지은 게 아니다. 궁극적으로, 경기의 성패는 어느 팀이 그들의 찬스를 살렸는지에 따라 갈렸다: PSG의 네이마르는 마누엘 노이어의 훌륭한 세이브에 막혔고 킬리앙 음바페는 노이어의 정면에 어림도 없는 약한 슛을 날린 반면, 바이언의 킹슬리 코망이 이 경기의 유일한 골을 머리로 꽂아 넣었다.

 

코망이 결승골을 집어 넣은 것은 놀라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난 몇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반 페리시치가 계속 왼쪽 윙어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고, 코망을 내세운 것은 한지 플릭이 좌측에서 보다 더 빠르고 역습 중심적인 공격을 원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그러나 결승골에서 나온 드러난 독특한 양상은, 코망이 페리시치에게나 기대할 만한 플레이를 선사했다는 것이다 측면에서 나타나 파 포스트를 향해 헤더 골을 득점하는 것 말이다.

 

바이언의 가장 좋은 기회들은 전반적으로 크로스에서 파생되었고 그들의 전체적인 전술은 굉장히 전형적이었다 바이언은 각 측면에서 상당히 다른 플레이를 했다.

 

아래의 그림은 이런 상황을 잘 보여준다 왼쪽 측면을 보면, 알폰소 데이비스가 정통적인 오버래핑하는 풀백의 롤을 맡고, 레프트 윙어 코망이 중앙쪽에 위치한다. 반대쪽 측면에서는 윙어 세르주 그나브리가 터치라인 근처에 위치하고, 풀백 요슈아 키미히가 중앙으로 좁혀 들어왔다.

 

이후 양측면의 선수들은 각각 다른 방법으로 연계 플레이를 통한 공격을 진행했다. 아래는 전반전에 나왔던 풀백을 향한 윙어의 패스들이다. 두 패스 모두 살짝 길어서 PSG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그나브리는 그보다 중앙에서 침투하는 키미히를 보고 패스하는 반면

 

코망은 보다 측면에서 달려가는 데이비스를 바라보는 패스를 넣어준다. 두 움직임 모두 허사로 돌아갔으나, 이는 각 측면의 플레이의 패턴을 아주 잘 보여준다.

 

아래는 최근 챔피언스리그 경기들에서 바이언이 애용했던 공격 작업이다 우측에서 빌드업을 하다가 왼쪽 윙어가 상대 라이트백을 붙잡으면, 데이비스가 빠른 오버래핑을 통해 전방을 향하는 볼을 받아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는 데이비스가 파 포스트에 위치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크로스를 보내준다. 레비는 골대를 맞히는 인상적인 터닝 슈팅을 날렸다.

 

전반전에 데이비스는 몇 번 정도 위의 위치에서 동료들에게 볼을 보내줬다. 또다른 예시가 있다 코망이 박스 근방을 돌아다닐 때 데이비스는 오버래핑을 했으며 레반도프스키와 토마스 뮐러는 박스 중앙에서 볼을 요청한다.

 

그러나 반대쪽 측면의 상황은 좀 더 복잡했다. 우측면에서의 바이언은 수적 우위를 가져가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뮐러가 종종 크로스를 넣어줄 수 있는 옵션으로서 오른쪽으로 이동하자, 코망은 레반도프스키 근처에서 센터포워드 롤을 수여했다. 전반전 중반쯤에 나온 이 상황에서, 뮐러는 코망을 향해 골 찬스를 만들어준다 아쉽게도 이 크로스는 약간 길어서 코망의 발에는 닿지 못했다.

 

이는 전반전의 메인 테마가 되었다: 뮐러가 마무리 대신 크로스를 하는 데에 집중하는 것 말이다. 이 그림을 보면, 키미히가 평소보다 중앙에 위치해 있으면서 중앙 미드필더 롤을 소화한다. 그나브리는 중앙에 위치하고, 뮐러가 뮌헨의 우측에서 폭을 제공한다

 

뮐러는 레비를 향해 크로스를 날리고, 폴란드 스트라이커는 이를 잘 돌려놓으며 위협적인 슈팅을 만들었다.

 

반대쪽 측면에서는 바이언의 크로스가 그리 위협적이지 않았다. 이 장면에서는 PSG가 코망을 협동 수비로 마크했으나, 코망은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붙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크로스를 보고 놀란 건 그의 동료들이었을 것이다. 아무도 니어 포스트 쪽으로 달려가지 않았다.

 

10분 뒤에는 좀 더 흥미로운 상황이 연출됐다. 코망이 비슷한 위치에서 크로스를 하는데, 이번에는 뮐러가 파리의 레프트백 후안 베르나트를 묶으면서 그나브리가 수비 없이 자유로운 상태로 볼을 받는다. 이후 그나브리가 6야드 박스 내로 크로스를 다시 한 번 날리지만 케일러 나바스의 좋은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패턴이 지속되었다. 데이비스보다 안쪽에 위치한 코망이 크로스를 올린다

 

그러나 반대편에서는 좀 더 복잡한 빌드업 플레이가 나왔다. 아래는 골이 나온 상황의 장면이다. 티아고 알칸타라가 후방에서 볼을 받아 키미히에게 전달한다. 평소 같았으면 키미히는 티아고, 데이비스와 비슷한 높이에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안쪽으로 들어와 있으면서 패스하기 좋은 옵션이 됐고, PSG의 중원을 관통하는 티아고의 패스는, 정말 완벽했다.

 

그 패스는 아래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다시 한 번, 키미히는 오버래핑 하지 않고 그나브리보다 안쪽에 위치하며 패스를 넣어준다

 

그나브리는 뮐러에게 낮은 패스를 연결해준다

 

뮐러는 키미히에게 볼을 밀어준다

 

바이언의 라이트백은 파 포스트에 위치한 코망에서 얼리 크로스를 날리고 이는 그대로 헤더 골로 연결됐다. 티아고 실바가 그나브리의 뮐러를 향한 패스를 막기 위해 제 위치를 벗어났기에, PSG의 라이트백 틸로 케러는 레비, 코망과 동시에 경합을 벌여야 했다. 거의 당연하게도, 그는 코망을 자유롭게 놔두면서 레비를 막는데 집중했다.

 

흥미롭게도, 바이언은 거의 그 직후에 비슷한 방식의 공격을 두 차례나 더 했다. 2분 뒤에는 그나브리가 파 포스트에서 쇄도하는 코망을 보고 크로스를 올린다 이는 나바스에게 잡혔다.

 

1분 뒤, 키미히가 다시 한 번 중앙에 자리하고, 뮐러가 오른쪽으로 가서 먼쪽에서 넓은 공간을 점유 중인 코망을 향한 크로스를 날린다. 코망은 이번에 발리를 때렸지만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슈퍼스타를 영입하는데 집착했던 클럽, PSG는 그들의 아카데미에서 발굴된 선수에게 무너졌다 그리고 측면에서 더 다채로운 공격을 펼친 팀에게 패배했다. 많은 것들이 바이언의 높은 수비라인, 그들의 더블 피벗, 그리고 레반도프스키의 골 폭격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바이언은 측면을 노렸고, 그들의 시스템을 단편적으로 잘 보여주는 골을 통해 승리를 가져갔다 중앙의 라이트백과, 측면의 레프트 윙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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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Michael Cox 2020.08.25

(사진: 디 애슬레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