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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mier League/맨유

Rivals: 리버풀 v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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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에서 Rivals라고 시리즈 영상을 제작하나 봅니다. 가장 뜨거운 더비 매치들 전에 이런 영상들 만드는 시리즈인 거 같아요. 노스웨스트 더비는 그 첫번째 영상이라고 합니다. 영상에는 디 애슬레틱 소속 맨유 담당 기자 셋과 리버풀 담당기자 둘이 나옵니다. 앤디 미튼(이름을 클릭하면 블로그에 있는 본 기자 기사 모음으로 이동합니다), 라우리 휘트웰, 앙카(소튼 담당에서 맨유 담당으로 옮겨 잉스 관련 기사 밖에 없음)는 맨유 담당, 퀴바 오닐(Caoimhe는 아일랜드 계 이름인데 퀴바라고 읽는다네요, 신입이라 번역글 없음), 제임스 피어스는 리버풀 담당입니다. 글로 보면 말이 이어져서 스튜디오에서 함께 찍은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각자 집에서 영상을 찍어서 클립처럼 편집된 영상이예요.

 

#1. 인트로

앤디 미튼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은 잉글랜드 노스웨스트의 두 붉은 거인이죠.

 

라우리 휘트웰 안필드에는 언제나 무서운 분위기가 흘렀어요.

 

제임스 피어스 두 팀 다 서로를 보면서 더 힘을 냈어요. 상대를 싫어하고 때로는 질투하죠.

 

퀴바 오닐 맨유에 대한 감정은 리버풀 팬들에게 항상 내재돼 있어요.

 

칼 앙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리버풀은 가장 큰 라이벌리입니다.

 

미튼 리버풀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잉글랜드 축구에서 가장 큰 경기죠.

 

#2. 이 라이벌리를 함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한 순간을 꼽는다면?

앙카 이 라이벌리를 잘 보여주는 장면을 꼽자면 저는 스티븐 제라드가 그의 마지막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퇴장당하는 모습을 말하고 싶어요. 그건 정말, 정말 우스웠거든요.

 

오닐 스티븐 제라드의 키스죠. 맨유 전에서 그의 키스가 나온 게 세 번이었는데 맨 처음으로 나온 키스 세레머니 때엔 약간의 키스 마크가 남았던 거 같아요. 립스틱 같은 뭔가를 바르고 있었겠죠.

 

미튼 2007년에 매거진 편집장이 날 보고 콥들 사이에 앉아보라고 부추겼어요. 그래서 난 거기 앉아 경기를 보면서 한 마디도 하지 못했죠. 잠깐 동안 그들의 야유 소리가 걷혔던 몇 초 전까지는요. 골이 터진 거예요. 존 오셔의 골이었습니다. 제 바로 앞에서 나왔죠. 그게 맨유의 결승골이었어요.

 

피어스 필리페 쿠티뉴의 마법 같은 완벽한 골이요(역주-리버풀 기자가 쿠티뉴를 뽑네요). 한 골이 그런 식으로 경기장의 분위기를 180도 바꿔놓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마치 누군가 올드 트래포드의 볼륨을 꺼놓은 것 같았죠.

 

미튼 난 내 차까지 뛰어가 허공에 주먹을 날리며 기뻐했어요. 완전히 미쳐가고 있었죠. 근데 오른쪽을 보니까 어떤 남자가 있더라고요. 내가 그러는 걸 본 거죠. 그 사람이 내게 야 이 맹구 새X 라고 한 마디 했어요. ㅋㅋㅋ 그래서 곧장 차를 타고 맨체스터로 돌아왔죠.

 

#3. 라이벌리를 가장 잘 보여주는 선수는?

휘트웰 라이벌리의 상징 같은 선수라면 저는 폴 스콜스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는 리버풀과 경기를 할 때면 언제나 우위를 가져와주는 선수였거든요.

 

오닐 비디치 아닐까요? 이 더비에서 비디치는 한 번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적이 없었어요. 레드 카드도 몇 번 받았죠.

 

미튼 개리 네빌이죠. 리버풀 팬들 앞에서 세레머니 하는 것만 봐도…”

 

피어스 어려운 질문이네요. 전 제라드도, 캐러거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딱 이 매치에서 이름을 떨친 선수들이 주인공이죠. 데이비드 은고그, 디르크 카윗, 욘 아르네 리세 같은 선수들요.

 

미튼 디에고 포를란은 정말 의외의 히어로였어요. 제가 그와 있었을 때, 한 친구가 전화로 그가 있다는 소식을 듣곤 ! 리버풀 각시탈(역주-의역이고 원문은 scousebuster입니다)!하고 반응했죠. 그리고 디에고가 그걸 봤어요. 그는 , 맨체스터에선 제가 이렇게 알려져 있군요! 하면서 놀랐죠. 저는 그에게 맞는 말이잖아요 ㅋㅋㅋ라고 했어요.

 

#4. 우리 팀에 데려오고 싶은 선수는?

앙카 현역 리버풀 선수 중에 맨유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는 사디오 마네요.

 

오닐 맨유에서 눈에 띄고 리버풀 셔츠를 입히고 싶은 선수라면, 마커스 래쉬포드를 꼽고 싶어요. 리버풀 팬들은 언제나 피치 밖에서 솔선수범하는 선수들을 사랑했어요. 이 학식보다 더 생각이 깊은 선수를 찾긴 힘들 겁니다. 그가 하고 있는 행동들을 보면 정말 대단해요.

 

휘트웰 무조건 버질 반 다이크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를 잘 잡아줄 거예요.

 

피어스 한창 때 리오 퍼디난드가 지금 리버풀 팀에서 뛴다고 생각해 봐요.

 

앙카 올타임에선,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죠. 마지우개는 월드컵 4강에서 로벤의 슈팅을 막기 위해 다리를 찢어가며 태클을 했어요. 그런 수비수가 우리팀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5. 이게 가장 큰 라이벌리인가요?

앙카 그럼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 리버풀은 최대 라이벌리죠.

 

오닐 리버풀의 가장 큰 라이벌은 에버튼입니다. 근데 이렇게 말하면 많은 유나이티드 팬들, 심지어 몇몇 리버풀 팬들도 화를 낼 거 같네요.

 

미튼 내 친구들 몇 명은 아니라고 하면서 맨체스터 시티의 이름을 꺼내지만 내게는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고 라이벌이예요.

 

휘트웰 리버풀이 가장 큰 라이벌이죠.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6. 노스웨스트 더비 최고의 장면은?

피어스 나는 지난 시즌 안필드에서 모 살라가 중앙선부터 달려 결국엔 골을 넣는 그 광경이 가장 좋았어요. 그리고 그 날은 리버풀 팬들이 드디어 불문율을 깨고 우리가 리그 우승을 차지할 거라는 말을 하기 시작한 날이기도 하죠.

 

미튼 칸토나가 한 골을 넣어 승리했던 1996 fa컵 결승이요. 리버풀은 흰 슈트를 입었죠. 재밌었어요(역주-리버풀 선수들은 단체로 크림색 슈트를 입고 나와 최악의 패션 센스라며 조롱받음).

 

휘트웰 20034, 맨유는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죠. 정말 빡빡한 일정이었어요. 하지만 그런 긴장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사미 히피아가 퇴장되고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PK 골을 넣자 모두 사라졌어요. 그때 나는 맨유가 이길 거라고 직감했어요. 그리고 우린 그 경기를 40으로 대승했죠. 황홀경이었어요.

 

#7. 더비 최악의 기억은?

앙카 2009, 스티븐 제라드가 카메라에 키스를 날린 경기요. 제가 그때 머리를 자르러 갔었는데, 미용사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었죠. 경기 중에, 아마 도세나가 골을 넣었을 때에, 그가 완전 제 뒷머리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렸어요. 실점을 하니까 엄청난 충격을 받은 거죠.

 

피어스 최악의 기억이라 하면 2010년 로이 호지슨 시절 리버풀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졌던 때죠. 올드 트래포드의 작은 기자회견실에 앉아 있었는데, 퍼거슨이 페르난도 토레스를 다이버라고 못 박아버렸어요. 그 후 호지슨이 들어와서는 일어나 리버풀을 변호하기는커녕 아마 알렉스 경이 나보다 더 잘 봤을지도 모른다라고 인정해 버렸죠. 감독이 그런 식으로 팀을 감싸주지 못하면 절대 이길 수 없어요.

 

미튼 92년 리그 경기에서 졌을 때는 정말 끔찍했어요.

 

휘트웰 패트릭 베르게가 동점골을 넣자 리버풀 팬들이 우리 뒤쪽에 있는 스탠드에서 환호했던 때요. 그 중엔 분명 스포티 스파이스(역주-스파이스 걸스의 멤버이자 리버풀의 열렬한 팬인 멜라니 C를 말함)도 있었어요. 그녀는 우리 뒤에 있는 박스를 쾅쾅 두드리고 있었죠. 욕을 깨나 들었지만, 절대로 조용해지진 않았죠. 그게 제일 기억에 남네요.

 

#8. 스코어 예상

미튼 올 시즌 맨유를 예상하는 건 아마 올 시즌의 리버풀을 예측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울 거예요. 저는 10이 나올 거 같아요.

 

피어스 왠지 리버풀이 맨유를 상대로 다득점을 뽑아낼 거란 생각이 들어요. 리버풀은 좀 더 나아졌을 거예요. 그래서 리버풀의 31 승리를 점칩니다.

 

오닐 전 리버풀 21 승이요.

 

휘트웰 11 무승부 예상합니다. 재미로 첫 득점자도 뽑아보자면, 조던 헨더슨이 유력할 거 같아요.

 

앙카 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승이요. 그 중 한 골은 페널티 골 일 겁니다. 재밌잖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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