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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국가 대항전/클럽 대항전

맨시티를 향한 UEFA의 챔피언스리그 출전 2년 정지에 대해서 – 2편 [디 애슬레틱]

아래 1편 포스트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맨시티를 향한 UEFA의 챔피언스리그 출전 2년 정지에 대해서 - 1편 : [디 애슬레틱]

맨체스터 시티는 UEFA의 파이낸셜 페어 플레이 관련 규정을 어겼다는 결정으로 인해 내년과 내후년에 유럽 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고, 25m 파운드(한화 약 386억)의 벌금을 징수 당했다.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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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감독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는 UEFA의 파이낸셜 페어 플레이 관련 규정을 어겼다는 결정으로 인해 내년과 내후년에 유럽 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고, 25m 파운드(한화 약 386억원)의 벌금을 징수당했다.

시티는 실망스럽지만 놀랍지는 않다라고 말하고 있고,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 항소할 것이다.

이것이 지금 시티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펩 과르디올라는 이 클럽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해도 남을 것인가? 디 애슬레틱이 이러한 징계가 맨시티의 미래에 미칠 영향을 설명한다.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팀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는가?

시티의 항소가 성공하지 못하고 4위 이상의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19-20 시즌과 20-21 시즌에는 5위를 차지한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것이다.

 

유로파리그 진출은 조금 더 복잡하다. 만약 시티의 출전 징계가 확정되고 그들이 다음 두 시즌 동안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6위를 거둔 팀이 FA컵 우승팀과 함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 직행할 것이다. 리그컵의 우승팀은 같은 대회의 2차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만약 우승팀들 역시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 이상의 순위를 기록했다면, - 또는 시티가 우승했다면 진출권은 프리미어리그의 차순위 팀에게 돌아갈 것이다. 이론적으로, 8위 팀까지 유로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이번 시즌에 시티가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다면 어떻게 되는가?

갈 길이 멀지만,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나더라도 다음 시즌의 챔피언스리그에는 아무 영향이 없을 것이다.

시티는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226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1차전을 치르게 된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도 일종의 제재를 받는가?

다른 클럽들에 대해 FFP 규정을 위반한 것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BBC: PL이 자체적으로 FFP룰을 위반한 구단들을 수사 중)

시티가 이번 시즌 카라바오컵을 우승한다면 어떻게 되는가? 아스톤 빌라의 유럽 대항전 진출은 확정인가? (이번 시즌 리그컵 결승은 맨시티 vs 아스톤 빌라)

펩 과르디올라는 또 다른 트로피를 얻게 되고, 시티는 20-21 카라바오 컵에서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않는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함께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빌라가 유로파 리그의 2차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우승컵을 따내야 할 것이다. 준우승 팀에게 가는 혜택은 없다. (준우승 팀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대회는 FA. 지난 2014-15 시즌부터 UEFA의 권고에 따라 리그 차순위 팀에게 진출권이 돌아가게 됐다.)

펩 과르디올라의 미래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이다. 과르디올라는 항상 다음 시즌까지인 그의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는 팀에 남을 것이고, 재계약을 통해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주장해왔다.

 

아마 크게 두 가지의 선택지가 있을 것이다. 하나는 그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더라도 남았다가 계약이 만료되면 팀을 떠나거나, 그전에 사퇴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펩이 그가 바르셀로나에 있었을 때 감독으로서 가르침을 주었던 치키 베르히스타인에게 충실하다는 데에서 나올 수 있다. 베르히스타인은 현재 시티의 풋볼 디렉터로써 역시 바르셀로나에 있던 CEO 페란 소리아노와 함께 일하고 있다. 게다가, 과르디올라는 시티의 회장 칼둔 알 무바라크와 긴밀한 사이이고, 그가 클럽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항상 말했다.

아마 과르디올라는 이러한 이유들로 다른 팀들의 이적 제안들을 거절했을 것이다. 지난해에 유벤투스가 접근했을 때, 그는 언젠가 유벤투스에 갈 수도 있겠지만 그 날이 온다면 시티와의 계약이 끝난 후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벤투스는 지금 다시 한번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고, 과르디올라의 충성심은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만약 과거에 했던 말들이 진짜라면, 시티는 내년 여름까지는 펩과 함께 가는 것을 원할 것이다.

시티의 스타 플레이어들에게는 어떤 영향이 가는가?

많은 부분들이 계약서의 조항에 따라 달라지며, 누가 이 조항을 삽입했는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관해서, 클럽은 아마 연봉 총액과 TV 중계권료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선수들의 주급을 깎는 조항을 넣었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렇게 했다면, 선수들은 다음 시즌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자신들의 탓이 아니라고 따질 수 있다. 선수들의 에이전트들 또한 아마 이와 비슷하지만 살짝 다른 각도의 조항을 넣었을 것이다 만약 시티가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실패한다면 (혹은 출전이 금지당한다면), 선수들이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지불하면 이적할 수 있다는, 사실상의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이었을 것이다.

조항과 상관없이 만약 선수들이 정말로 이적을 원한다면, 에이전트와 시티의 협상의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에 달릴 것이다. 많은 선수들이 이적을 원해 수많은 에이전트들이 계속해서 이적 문의를 할 수도 있다. 특히 만약 펩이 팀을 떠나는 결정을 하게 된다면 이는 더욱더 심해질 것이다. 판매 여부는 이러한 요인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계약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선수들이 떠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수료를 지불할 용의가 있는지, 구매를 원하는 팀이 얼마만큼의 이적료를 제시할 것인지, 그리고 시티가 선수들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금전적인 손해는 얼마나 될 것인가?

챔피언스리그의 TV 중계권료는 클럽의 주 수입원 중 하나이고, 관계자들에 의하면 시티는 1년에서 2년 정도의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지난 시즌 시티는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입장권 수익을 제외하고도 77m 파운드(한화 약 1,188억원)를 벌어들였다. 시티의 지난 시즌 지출은 10.1m 파운드(한화 약 155억원)이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해서, 만약 그들이 CAS에서 출전 금지를 뒤집을 수 없다면, 시티는 챔피언스리그를 나가지 못하는 몇 시즌 동안 재정에 아주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이러한 타격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의 스타 선수들의 주급을 낮추는 것이지만, 만약 주급이 깎인다면 선수들은 당연하게도 출전 금지는 그들의 탓이 아니므로 주급이 깎이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항의할 수 있다. 만약 그들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는 2시즌 동안 지출을 줄이지 못한다면, 미래에 다시 FFP에 실패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는 어떤 영향이 가는가?

만약 시티의 수익이 줄고 큰 손실을 입기 시작하면 그들은 그에 따라 지출을 조정해야 할 것이다.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언제나 큰 지출을 감수해야 하는 행동이고, 이러한 비용을 할부로 지출하는 등의 손해를 좀 줄일 수 있는 특정한 방법들이 있지만, FFP로 인한 징계는 분명히 클럽이 선수 판매 등으로 벌어들이는 금액 이상의 이적료를 지출하는 것을 제한할 것이다.

만약 이 클럽이 길면 2022-23 시즌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면, 최근 몇 년 동안 발전한 시티의 선수를 영입하는 능력도 줄어들 것이다.

시티는 그들이 유럽 대항전에 출전이 금지된 시즌 동안 FFP 규정을 이행해야 하는가?

그렇다. 왜냐하면 FFP 징계는 과거의 시즌들 동안 누적된 25m 파운드 이상의 초과 금액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 시티가 징계가 내려진 두 시즌 동안 돈을 물 쓰듯이 쓴다면, 그들에게는 또 한번의 FFP 징계와 다시는 유럽 대항전 출전 영구 정지가 내려질 것이다.

그들이 과장된 스폰서십 수익에 대한 세금을 냈는가?

그렇다. 하지만 대부분의 클럽들과는 달리, 그들은 여러 방법을 통해 이익을 상쇄하며 세금을 줄였다.

 

(사진 출처: 디 애슬레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