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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우리에게 10경기가 남아있고,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 가야 한다고 말한다” 브랜든 로저스가 변함없이 펼치는 그의 주장과 표면적 상황에 따르면 레스터 시티는 현재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이 시작했을 때, 그들의 목표는 6위 이상과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것이었다. 그 목표는 계속 유지되었을지 모르나, 크리스마스 전까지 리그 13경기에서 11승을 거둔 후에 목표는 더 높은 곳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지난 12월의 빌라파크에서의 대승 이후, 레스터의 폼은 곤두박질쳤다. 그들은 이후 리그 12경기 중 3경기 만을 승리했고, 지난 몇 달간 상당히 안정적으로 보였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그들의 폼처럼 위태로운 상태에 있다. 이에 대해 팬들은 ‘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하는 질문을 하고 있다.
“나도 모르겠다”라는 것이 조니 에반스의 솔직한 평가이다. 이는 많은 전문가들로 하여금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내 생각에, 시즌이 시작했던 때의 우리에 비해 지금은 뭔가가 사라진 것 같다. 한 시즌에는 분명 부진한 때가 있기 마련이다. 아마 지금 우리가 그것을 겪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VAR 문제
올 시즌 개막전에 울버햄튼 원더러스 소속 윌리 볼리의 골이 의도가 없었던 핸드볼을 통해 골 취소가 선언되고 무승부를 거뒀을 때, 로저스는 이 행운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몇 가지의 판정들은 당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고, 다른 것들은 반대로 갈 수도 있다.” 이 판정은 VAR이 실행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것이었고, 이에 대해 새로운 규정에 완전히 알맞았는가를 정확히 판단하기는 힘들다. 이 판정은 VAR 판정심과 그들의 전반적인 규정 적용을 설정했다. 골을 득점하는 과정에서 핸드볼이 발생한다면, 골이 인정되지 않는 것이다.
얼마 전 있었던 레스터와 노리치의 경기에서 VAR이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손이 벤 고드프리의 팔과 동시에 볼을 스치는 것을 보여주며 골을 취소했을 때, 로저스의 기분은 언짢았을 것이다. 이 판정은 VAR에 대한 논쟁을 가중시킬 것이다. 이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톤 빌라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나왔던, 볼이 마벨러스 나캄바의 팔과 케빈 데 브라이너의 손에 동시에 맞았던 상황과는 반대되는 판정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레스터와 리버풀 전에서 볼이 데니스 프라트의 팔을 때렸을 때, 이 경우에는 VAR로 체크되지는 않았지만, 레스터에게 페널티가 가해졌다. 당신은 아마 레스터가 최근 몇 주 동안 불리한 판정을 받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에반스는 심판들의 결정을 탓하는 것은 진정한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판정은 규정에 따라 이뤄지고, 우리는 시즌 시작 때부터 이런 말을 해왔다.” 그는 말했다. “우리는 볼이 팔에 닿으면 골은 취소된다는 것을 알 뿐이다. 이번 판정은 규정대로 이뤄졌다. VAR 판정 과정을 지켜볼 수는 없었다. 나는 평균적인 퍼포먼스가 더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충분한 폼을 보여주지 못했다.”
은디디와 바디의 부상
레스터의 선수들은 이번 시즌 초에 아무런 부상도 당하지 않았고, 로저스는 주전들을 계속해서 내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이후, 제이미 바디는 세 번의 잔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 33살의 스트라이커는 8경기 11골 연속 득점을 포함해 리그 첫 18경기에서 17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에 위치해 있었으나, 종아리 염좌 부상으로 3경기를 못 나갔다. 이어진 엉덩이 부상과 재발된 종아리 부상은 레스터의 주 공격 무기를 무뎌지게 했다.
바디의 부상은 이헤아나초가 어느 정도 메워줬지만, 레스터 중원의 핵심 윌프레드 은디디가 지난 1월 FA컵 위건 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것은 상당히 큰 손실로 작용했다.
“나는 이것들이 이유였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에반스는 디 애슬레틱에 말했다. “팀은 그들의 부상 이후 새로운 포메이션에 적응해야 했다. 제이미[바디]는 큰 손실이었다. 윌프[은디디]의 전반기 폼은 정말 엄청났기에, 그의 부상 역시 정말 아쉽다”
찬스를 만들지 못한다
위의 부상들은 바디의 활약을 저해했고, 레스터 시티의 NO. 9은 노리치 전까지 8경기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가 골을 넣기 위해 고생했던 반면, 팀 동료들은 산발적으로 골을 기록했다. 아요세 페레즈는 기복이 있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하비 반스는 6경기에서 4골과 2도움을 제공하며 팀에 도움을 줬고, 이헤아나초는 그가 충분히 위협적인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그러나 바디 복귀 이후 이헤아나초는 경기를 주로 벤치에서 시작한다.
기록적인 면에서, 레스터의 2019년과 2020년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들은 여전히 경기당 14개의 슛을 쏘고, 56%의 점유율을 유지한다. 기대 골 수치는 1.7에서 1.6으로 소폭 하락했을 뿐이다. 그러나 골 전환율(골 수 대비 슈팅 수)은 15.4%에서 9.9%로 푹 꺼졌다.
레스터는 최근 3경기에서 1골도 넣지 못했다. 이전까지 2경기 이상 연속으로 무득점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만약 60골 이상을 득점해야 한다면, 40골 이상 넣을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는 것만으로 일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른 팀 동료들의 기여가 필요하다.” 로저스가 말했다. “팀의 여러 포지션에 위협적인 선수들을 배치해야 한다. 시즌 초반의 제이미는 팀 공격의 중심이었고, 다른 선수들 역시 지속적으로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은 시너지를 만들어냈지만 중반부터는 그런 효과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것은 팀의 책임이다.”
겨울에 새로운 선수를 수혈하는 것이 도움이 됐을까?
겨울 이적시장에서 그들의 우선순위는 수비를 보강하는 것이었기에, 결국 울브스에서 라이언 베넷을 영입했지만, 그는 아직도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이헤아나초의 폼은 올해 들어 급격히 떨어져서 로저스 감독은 페레즈와 반스를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기용하는 실험을 했으나, 이 역시도 실패했다. 때문에, 그의 팀은 지난 1월에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나섰다.
통상적으로 레스터는 타 팀의 선수들과 어렵지 않게 접촉할 수 있는 여름에 주된 영입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지금, 서포터들은 추가 영입을 원했을 것이다.
레스터는 헐시티의 제로드 보웬에게 접근했으나 그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가버렸다.
자신감이 바닥났다
레스터는 어린 선수들로 짜여진 팀이다. 그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때 그들의 자신감은 하늘을 날았다. 이제, 그들은 테스트를 받고 있다. 멘탈은 경험을 통해 발전하는 것이다.
“자신감은 떨어지고 피로는 몰려올지도 모르죠” 에반스는 덧붙였다. “시즌은 깁니다.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해요. 우리 팀은 어리고, 저 역시도 이전에 그런 경험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나이가 좀 들면 젊은 선수들이 겪고 있는 일을 이해할 수 있기 마련이죠.”
“팀의 고참으로서, 팀을 하나로 모으고, 솔선수범을 보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 레스터에는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적어요. 제 바람은 함께 모여서 지금의 힘든 상황을 벗어나는 것입니다.”
로저스는 그가 상황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최근 팀 훈련에 젊은 선수 두 명 벤 칠웰과 함자 차우더리가 훈련 시간에 늦게 도착함으로써 매우 드물게 훈련을 완벽히 소화하지 못했을 때처럼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 자신감은 이와 별개다. 태도의 문제는 자신감과는 완전히 다른 문제이다.
“자신감이 부족하다면 꾸준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폼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선수들이 충분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로저스는 말했다. “몇몇 경기에서, 우리는 그저 좀 좋지 못했을 뿐입니다.”
리그 10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레스터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는 그들의 손에 달려있다. 최근 그들의 폼에도 불구하고 로저스의 침착하고 명료한 접근 방법에는 변화가 없었다.
“아무것도 변화를 주지 않았습니다.” 에반스는 말했다. “그를 잘 설명할 수 있는 한 가지는 굉장히 침착한 사람이라는 것이죠. 항상 우리에게 승패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는 상당히 분석적이에요. 심지어 하프 타임에도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습니다. 그는 경기를 분석하고, 우리에게 적용시키려 노력하죠. 나는 지금 상황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좋은 팀은 시즌 막바지에 강한 팀입니다.”
원문 링크: Rob Tanner 2020.03.03
(사진: 디 애슬레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