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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mier League/맨유

맨유는 로드리를 원했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그가 맨유에 꼭 필요했던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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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포스트에 보듯 이적 관련하여 많은 이야기가 오가며 맨유에 입단한 브루노가 지금까지는 너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109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맨유: [디 애슬레틱] 이적시장 연대기

1994년생 포르투갈 국적의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2017년 스포르팅 이적 후 좋은 활약을 보이며 빅클럽들의 영입 대상으로 오르내리고 있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로도 출전하였다. 1996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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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2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순식간에 화려한 스킬과 소울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순간에는, 아예 다른 수준의 영향을 불러일으켰다

유나이티드의 ‘롱볼’과 그들의 ‘7-8명의 수비 숫자’에 질색했던 흥분한 펩 과르디올라는 페르난데스가 스로인을 하기 위해 다가가자 볼을 아무렇게나 던져버렸다. 그들은 몇 마디의 말을 주고받았고 페르난데스는 상황을 중지시키기 위해 그의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 대는 모션을 취했다. 그렇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등번호 18번의 선수가 29개의 트로피를 따냈고 잉글랜드 축구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 감독에게 조용히 하라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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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공을 넘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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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클럽의 선수들에겐 캐릭터가 필요합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이렇게 말했고, 이러한 분야에서 페르난데스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일전에 과르디올라에게 지도를 받았던 선수들은 이러한 장면을 보고는 웃음을 지었을지도 모른다. 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시티의 감독은 가끔 방문을 닫은 채 침묵을 지키며 당황해할 때가 있다.

페르난데스에게는 동료들이 설렁설렁 뛸 때 습관처럼 소리치는 것이 정당하다. 그는 3번의 기회를 창출해냈고, 3번의 인터셉트를 해 양 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맨시티가 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시도할 때 커다란 장애물로 작용했다. 계속해서 NO.10의 위치에서 압박을 가하고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에게 대응하기 위해 폭발적인 활동량을 과시했다.

이러한 불안감으로 인해 맨유는 -카라바오컵 4강에서 펩의 맨시티를 상대하기 전이었던- 1월 이적시장 초반이나 지난여름 이적시장에 그의 이적을 확정 짓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그는 맨유로 이적했고, 솔샤르의 팀 10경기 무패 행진에 핵심적인 선수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올드 트래포드에 다시 한번 열광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유나이티드가 스포르팅 리스본이 제시한 80m 유로(한화 약 1,095억원)의 이적료를 -결국 그들은 페르난데스가 PFA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면 이적료를 추가로 지불하는 등의 보너스 조항을 넣었다- 지불하기 꺼려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본지는 유나이티드가 8개월 전에 페르난데스 영입을 망설였던 이유가 바로 그들의 레이더에 또다른 미드필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그리고 그 선수 역시 지난 일요일에 올드 트래포드에 있었다.

유나이티드는 시티가 74일에 로드리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까지 그에 대한 스카우팅을 지속하면서 영입을 시도했었다. 그가 이번 경기에서 88개의 패스 중 81(맨시티의 두 센터백 다음으로 많은 수치)를 성공시켰더라도, 그리고 그가 과르디올라의 팀의 72%에 달하는 점유율에 일조했더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은 지금의 선수들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다른 유형의 선수이다. 그는 파이널 써드에서 침투성 패스를 넣어주고, 더 강한 정신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팀이 원했던 그대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팀의 일부분으로 녹아들 수 있는 선수이다.

그는 클럽의 모든 선수들에게 힘을 더해줬어요. 맨유의 한 관계자가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더블을 거둔 이후, 솔샤르는 그의 선수들에 대해 자만심이 아닌 겸손함으로 가득 차고 있다고 말했다. 솔샤르는 또한 페르난데스는 뛰어난 활약을 했기에 그가 자만할 수 있었지만, 그 역시 겸손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예를 들어, 그는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그의 부인, 아이와 함께 나타나서 -관계자에 의하면, 거기에 별다른 에이전트 같은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그의 컨디션을 확인시켜줄 수 있을 만한 시간은 많음에도 불구하고 팀 동료들과 적절한 훈련을 받으며 호흡을 맞추기 위해 맨유 피트니스 코치와 약간의 개인 훈련을 받았다.

그는 대표팀 동료 디오고 달롯과 같은 체셔 빌리지에 살지만 달롯이 경기에서 실수했을 때는 달롯을 쉽게 용서하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페르난데스는 그가 싫어하는 것을 보면 나오는 표정을 짓는다.

예를 들어 더비 카운티 전에서 페르난데스는 전성기 시절 로이 킨 마냥 달롯이 더비 카운티의 공격수들에게 뒷공간을 내줄 때마다 소리를 질렀다. 이후, 페르난데스는 달롯과 함께 걸어가면서 일방적인 대화를 나누는 데 전념했다. 이 대화를 목격한 사람은 누구나 그가 달롯을 칭찬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예상할 수 있었다.

같은 경기에서 페르난데스는 스콧 맥토미니가 느슨한 패스를 하자 꾸짖었고, 빅토르 린델로프가 패스를 받을 때 볼에 대한 소유권을 확실히 하지 않자 날카로운 말을 내뱉었다. 후안 마타의 크로스가 너무 떠 가자 허공으로 손을 흔드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러한 광경은 경기 중 페르난데스의 팀 동료들을 향한 반응에 대한 잔혹한 분석을 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놀랄 일이 아니다. 그리고 분명히 동료들 사이에서 불평이 나오지 않게 하도록 스스로 높은 기준을 설정해놓고 플레이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지금까지의 그는 그 기준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그는 시티와의 경기에서 두 가지 방법으로 앙토니 마샬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첫 번째는 날카로운 턴을 통해 일카이 귄도안으로부터 작은 접촉이었지만 파울을 얻어낸 것이고, 두 번째는 프리킥을 빠르게 깎아차서 마샬이 완벽하게 발리슛을 할 수 있는 공간에 얹어준 것이다. 그 장면은 마치 캐링턴(OT가 있는 마을)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콤비의 모습 같았다. 마샬은 페르난데스가 손을 올리기 전까지는 가만히 있으면서 무관심한 듯한 모습을 보였고, 갑자기 뒷공간으로 쇄도하며 시티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세르히오 아게로와 에데르송은 특히 이러한 기습에 준비를 하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더 많은 옵션을 만들어요 그리고 마샬과 페르난데스는 교체된 이후 벤치에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여기에는 틀림없는 동료애가 있었다. 페르난데스는 확실히 소통을 한다. 그의 영어는 흠잡을 데 없는 수준이다. 그는 계속해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고, 조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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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제스처를 취하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시티 전)15분, 다비드 데 헤아가 골킥을 준비하고 있을 때 그는 왼쪽 측면 빈 공간에 위치해 있는 브랜든 윌리엄스를 가리킨다. 60분에는 네마냐 마티치가 마샬에게 공을 내줬지만 호흡이 맞지 않아 스로인을 내줬을 때 마티치에게 좌절감을 표시했다. 그보다 12분이 더 흐른 시점에서는 시티의 압박을 받은 해리 매과이어가 볼을 계속해서 소유하려 하지 않고 걷어냈을 때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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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 역시 볼 소유권을 잃는 것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는 시티를 상대로 19개의 패스를 성공시키고 5개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는 온전히 그가 공격적인 패스를 많이 시도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실제로, 실패한 패스들 중 하나는 페르난지뉴의 머리 위를 통해 마샬에게 가는 패스였는데, 이 경우에는 페르난지뉴의 헤딩에 의해 끊겼다. 그러나 이후 윌리엄스가 세컨볼을 따내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나갔다.

 

솔샤르는 말했다. 그는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위험을 감수할 줄 아는 선수이기도 하다. 그에게는 실수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

 

페르난데스가 그의 데뷔전을 치른 이후, 리그에서 리버풀만이(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1점)보다 더 많은 승점을 따냈다. 일요일에 그를 향한 챈트 브루노, 브루노 가 나올만했다.

 

원문 링크: Lourie Whitwell 2020.03.09

(사진: 디 애슬레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