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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mier League/맨시티

때가 되면 누가 펩을 대체해야 하는가? [디 애슬레틱] QnA

샘 리와 함께 맨체스터 시티가 펩이 떠나는 슬픈 순간을 맞으면 누구를 선임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눠보자.

 

Sam Lee: 일단, 나는 시티가 과르디올라를 가능한 한 오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 그러나 나는 위의 질문을 한 이유는 사람들이 이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갖고 있고, 이 주제가 꽤나 흥미롭다고 봤기 때문이야. 치키 베히리스타인(맨시티 단장)은 현재 시티를 이끌 수 있는 감독은 3-6명 정도 밖에 안된다고 믿고 있어. 그들의 스타일은 확실히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시메오네나 콘테(내가 예전에 정말 좋아했던 감독들이지) 같은 감독들은 안될 거야.

 

1. 나겔스만

 

Sam Lee: 맞아 정말 좋은 옵션인 것 같아. 그는 이런 큰 도전에 당황하지 않을 거야.

 

2. 에릭 텐 하흐. 아약스에서 그의 전술에 크게 감명 받았어.

 

Sam Lee: 나도 그가 리스트에 오를 것 같다고 생각해. 그가 기대감이나 압박을 견딜 만한 능력이 있는지도 궁금하네.

 

2-1. 그건 시티가 그들의 트렌드(미리 대체적인 감독을 정해두는 것)에 맞지 않게 텐 하흐 같은 사람을 선임할 것인지를 보여줄거야. 모든 감독들은 엘리트 클럽에 들어갈 기회를 필요로 하고 텐 하흐의 시티 입성은 예산이 맞으면서도 적당한 선택이 될 거야. 그는 아약스에서도 큰 손실을 겪으면서도 많은 일을 해냈지.

 

Sam Lee: 내가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펠레그리니가 미리 선임이 확정되어 있었나? 마드리드에서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고 말라가에서는 굉장히 잘했지만, 당시에는 텐 하흐와 비슷한 티어의 감독이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래, 나는 시티가 이제 또다른 단계에 들어섰다고 생각하고 펩으로부터 팀을 인계받기 위해서는 감독적인 자질 뿐만 아니라 아주 강한 성격을 지닌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해.

 

3. 누누가 좋을 거라고 생각해. 그는 울브스의 선수단을 갖고서도 훌륭한 일들을 이뤄내고 있어. 그가 데 브라이너, 아구에로, 스털링 같은 선수들을 보유하는 것을 상상해봐. 만치니 시절 이후 잃어버린 수비적인 견고함 같은 것을 가져다 줄 수도 있겠지.

 

Sam Lee: 누누가 좀 더 수비적인 스타일이긴 하지만 나는 그들이 과르디올라 하에서는 압박과 자비없는 공격, 그리고 동시에 견고함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 그러나, 나는 누누도 꽤 괜찮은 의견이 될 수 있다고 봐. 시티가 그를 선임할 것 같지는 않지만(그냥 내 생각이야) 나중에 첼시나 유나이티드 같은 팀에서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을 것 같아.

 

4. 에릭 텐 하흐. 텐 하흐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는 펩과 텐 하흐의 계약 기간이 겹치는 것 뿐만 아니라 그가 아약스 출신이라는 것도 있어. 이는 그가 크루이프 철학에 매우 큰 영향을 받은 4-3-3을 운영해봄과 동시에 좀 더 수비적인 실리 축구로 공간과 점유율 사이에 균형을 맞춰봤다는 뜻이지. 게다가 그는 아약스를 4강으로 이끌면서 클롭이나 포체티노 같은 감독들만 할 줄 알았던 어린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을 보여줬을지도 몰라. 그래서 그는 아마 그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과르디올라 만큼의 돈을 쓰지 않는 감독이 될 수도 있을 거야.

 

Sam Lee: 그 역시도 리스트에 올라 있어. 그리고 정말 잘 짚어줬어!

 

5. 너는 확실한 선택이 율리안 나겔스만이나 포치일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펩이 재계약에 서명할 가능성은 얼마나 돼? 만약 우리가 몇 년 후에 새로운 감독을 영입한다면 시티는 그 여름에 이적 퍼레이드를 실행시킬까?

 

Sam Lee: 나는 치키 베히리스타인이 계속해서 자리를 지킬 것이기에 많은 영입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치키는 새 감독에 알맞은 선수들을 모을 거야. 새로운 계약에 대해서는 정말 모르겠어. 만약 그가 이미 떠나기로 결심하지 않았다면, 여부는 팀의 다음 시즌과 그 이후의 상황에 따라 결정될 거야. 지금은 알 수 없는 것들이 상당히 많은데, 특히 현재 이적시장의 불확실성은 모든 걸 흐려 놓아. 만약 펩이 아직도 배고프고 그의 선수들도 그렇다면 좀 더 남을 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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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Sam Lee 2020.05.07

(사진: 디 애슬레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