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왜 많은 골들을 니어 포스트 쪽으로 집어넣을까? 언제나 니어 포스트를 허용하면 막을 수 있는 골키퍼는 절대로 없다는 말(사실 미신이다)이 있는데, 아구에로는 어떻게 계속 그 부분을 뚫는 것인가?
이 점은 지난주에 @CitysEra라는 트위터 유저가 맨체스터 시티 스트라이커의 그 지역을 향한 강력한 마무리들의 영상을 모아 놓은 게시물을 올리자 화제가 되었다. 그 영상에는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전 등 상징적인 골들을 포함해 16개의 각각 다른 장면들이 있었다. 물론, 퀸즈 파크 레인저스 전 골도 있었다. (링크: https://twitter.com/CitysEra/status/1251953497358114819)
아구에로는 이번주 인터뷰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접근법에 대해 설명했다.
“골대에 근접해도 전력으로 슛을 할 수 있는 때가 있지만, 골키퍼들의 반사 신경은 매우 좋기에 그들이 막을 수 있습니다.” 그는 TyC 스포츠에 말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그 공간에서는 생각할 시간이 없다는 것에 익숙해졌어요. 두 번이나 한 번 터치를 하고, 돌아서서 슛을 할 겁니다. 박스 밖에서는 패스나 2대1을 노리겠지만, 안에서는 골키퍼가 반응할 시간을 갖지 못하도록 생각하지 않고 높고 강하게 때려요.”
그가 니어 포스트에서 득점한 골들을 보면, 대부분이 높고 강하게 꽂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래는 2013년 10월 페트를 체흐를 상대했을 때의 예시다.
그리고 이것은 2013년 4월 다비드 데 헤아를 상대했을 때다.
그리고 지난 시즌 리버풀과 우승 경쟁에 매우 중요했던 경기에서 아구에로가 알리송을 상대한 것이다.
이 탑클래스 골키퍼들 중 골을 막을 수 있을 만큼 빠르게 반응할 수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아구에로가 볼을 얼마나 강하게 찼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유나이티드 전에서, 아구에로는 그 지역에서 생각할 시간이 없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드리블을 통해 슛을 할 공간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골대 앞에 위치하면 그는 한 발을 땅에 딛습니다. 이 발은 주로 오른발로 슈팅을 하니까 왼발이 되죠. 그는 침착하게 약간의 터치를 가져가고 마치 ‘여기서 많이 넣어 봤잖아, 끝났어’하고 말하는 듯이 플레이를 하고 득점을 해냅니다.” 졸리언 레스콧은 본지에 아구에로가 지난 1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비영국인 공격수가 되었을 때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을 슬로우 모션으로 보는 것 같아요. ‘해봤던 거네, 예상대로야, 어떻게 해야 할지 정확히 알아’하고 생각하는 것 같죠.”
https://twitter.com/premierleague/status/833442855267995649
아래의 사진들은 유나이티드 전에서 그가 골까지 만들어낸 움직임을 나타낸 것이다.
먼저 첫 번째 터치...
두 번째...
세 번째...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강하지만 정확성을 유지하는 아구에로의 슈팅 능력이 골의 마지막 요소가 되었다.
“그는 말그대로 공의 가운데를 차길 원했어요.” 레스콧은 설명했다. “다른 스트라이커들은 넘어지지 않지만 볼이 아무 데로나 날아가는 반면, 그는 넘어지더라도 볼은 의도했던 방향으로 날아가는 장면을 많이 봤을 겁니다. 세르히오가 공의 중심을 가격하기를 원했기에, 그는 공이 그의 통제 아래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윌리 카바예로는 아구에로와 함께 뛰고 상대도 해봤는데, 그가 항상 규칙처럼 니어 포스트를 조준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지점이 상대 골키퍼의 약점인지 이미 조사를 마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아구에로는 그가 말했듯이 높고 빠르게 마무리해요.” 카바예로는 디 애슬레틱에 말했다. “그런데 각각의 골키퍼들이 어떻게 방어하는지를 알기 때문에, 그들이 어떤 지역에 강하고 어떤 지역으로 향하는 슛이 그들에게 어려움이 될지도 알죠. 그래서 그가 키퍼를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사실 골키퍼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아주 잘 아는 스트라이커인 겁니다.”
아구에로는 경기 전에 상대팀(스트라이커를 포함해서)을 연구하지만 골키퍼들이 막기 힘든 지역은 대체로 비슷하다. 이는 올 시즌 초에 디 애슬레틱의 골키퍼 전문가 맷 피즈드로스키(전 미국 축구 선수)가 패트릭 반 얀 홀트가 데 헤아를 상대로 넣은 골에 대해 말하면서 설명되었다.
“골키퍼들이 ‘블랙홀’이라고 부르는 공간 중 하나이다 – 무릎 근처, 다리 사이, 그리고 키퍼의 머리 위 말이다.” 그는 말했다. “손이나 다리를 뻗으면 닿는 공간들 중 골키퍼에게 가장 막기 어려운 공간들이다.”
“헬싱보로에서 뛸 때, 감독이 셀틱, 바르셀로나, 스웨덴의 전설 헨릭 라르손이었다. 항상 자기가 선수로 뛸 때는 키퍼가 손쓰기 어려운 곳인 이 지역들을 향해 슛을 때리려 했다고 말했다.”
이는 아구에로가 각도가 좁은 곳에서도 니어 포스트의 공간을 찾는 방법을 잘 설명한 것일지도 모른다.
2013-14시즌의 에버튼 전을 보자.
그리고 2014년 리버풀 전도.
그리고 아마 이 모든 요소들을 그의 가장 유명한 골, QPR 전의 ‘93:20’ 극장골에서 결합했을지도 모른다.
그 장면은 간략한 터치, 강력한 슛, 그리고 골키퍼를 혼란스럽게 하는 놀라운 니어 포스트 슈팅의 훌륭한 예시를 보여줬다. 페디 케니는 아구에로가 볼을 터치할 때 오른쪽으로 다이빙하는 것을 예상하고 그의 오른발을 고정시켜 둔 상태였다.
이것은 아구에로의 가장 유명한 골인 동시에 아마 가장 완벽한 골일지도 모른다. 혹은 아닐 수도 있다.
“볼을 받았을 때 수비를 제치고 마리오(발로텔리)에게 넘겨줬어요.” 아구에로는 설명했다. “그는 볼을 지켜냈고(하지만 뒤로 넘어졌죠) 내게 볼을 툭 쳐서 돌려줬어요. 그래서 바로 슈팅을 하기는 힘들었죠. 나는 한 번 터치를 하고, 센터백이 나를 칠 수도 있다고 생각해 페널티킥을 노려봤지만, 넘어뜨릴 만큼 강하지는 않았어요.”
“ 한 번 더 터치를 하고, 골대와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난 슛을 할 거야.’라고 말했죠. 안타까운 것은 골대를 가로지르는 강한 슈팅을 때리고 싶었는데 니어 포스트로 빨려 들어갔고, 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는 거죠. 그 장면을 다시 보니, 골대를 가로지르는 슈팅을 했다면 수비수가 막을 수 있었을 거라는 걸 깨달았어요. 나는 그 골을 기념하며 모두에게 ‘엄청 잘 찼어!’하고 소리쳤죠.”
“골대를 가로지르는 슈팅으로도 골을 많이 넣었었지만 그때는 인스텝으로 너무 강하게 때려서 공은 니어 포스트로 가버렸어요. 지난 시즌에 나는 리버풀 전에서 왼발로 니어 포스트에 골을 넣었어요. 정말 훌륭한 골이었지만, 이 때도 키퍼를 뚫는 골을 넣으려 했었죠. QPR 전 골을 넣고 축하 메세지를 많이 받았지만 후안 로만 리켈메는 내게 ‘얼마나 운이 좋았니’라고 했어요! 그는 내가 그 부분으로 슛을 하고 싶지 않았다는 걸 알았던 거죠.”
아마 우리는 이것을 그가 엄청난 기술과 노력을 통해 스스로 행운을 만들어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DZ0eemSl6xk&t=157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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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Sam Lee 2020.04.30
(사진: 디 애슬레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