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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mier League/아스날

라울 산레히, 아스날 떠나다 [디 애슬레틱]

라울 산레히는 팀을 떠났다.

아스날은 라울 산레히 전 단장이 클럽을 떠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산레히가 떠나고 현재 운영팀장을 맡고 있는 비나이 벤카테샴이 새로운 단장으로 클럽을 이끌 것이다.

 

아스날이 갑작스러운 단장의 이탈에 대한 이유를 언급하진 않았으나, 내부적인 성명에 따르면 COVID-19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시기에 클럽의 구조조정이 필요했던 점이 이유였던 것으로 보인다.

 

산레히는 낭떠러지와도 같았던 클럽의 과도기, 아르센 벵거 시절 끝자락에 합류해 20182월 바르셀로나에서 합류해 클럽의 풋볼 디렉터직을 수행했다. 당시 최고 경영자였던 이반 가지디스는 새로운 경영팀에서 산레히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스카우트였던 스벤 미슐린타트가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그림을 그렸다. 산레히가 팀에 합류한 후 처음으로 한 일들 중 하나는 벵거의 후임으로 우나이 에메리를 영입한 것이다.

 

그러나, 가지디스의 예기치 않았던 사임은 산레히의 계획을 흐트러트렸다. 가지디스는 AC 밀란으로 떠났고, 그의 업무는 산레히와 벤카테샴이 나눠서 수행하면서 산레히가 클럽의 단장을 맡게 됐다.

 

클럽의 경영 체계를 수정하며 전 아스날 미드필더 에두 가스파르를 테크니컬 디렉터로 데려온 사람이 산레히였다. 처음에 클럽은 에메리와 함께 일할 사람으로 몬치를 선임하길 바랬지만, 몬치는 계약 마무리 직전에 마음을 바꿔 세비야로 돌아갔다.

 

에메리에 대한 산레히의 믿음은 2019년 봄, 감독 선임 이후 불과 12개월 만에 에메리에게 재계약을 제시하자는 임원들의 논의에 작용했다. 이러한 생각은 아스날의 본질적인 지표가 끔찍하다는 것에 근거한 내부 반대에 부딪혔다. 에메리가 2019-20 시즌 초에 고전하자, 아스날은 11월에 그를 경질하기 전까지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울 산레히와 우나이 에메리

 

산레히는 지난 세 번의 이적시장에서 아스날의 영입 업무를 주도하며 상당히 엇갈리는 결과를 냈다. 20191, 그는 협상을 통해 바르셀로나에서 데니스 수아레스를 임대해오는 데에 도움을 줬으나, 수아레스는 단 6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그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꽤나 실속을 챙겼다 키어런 티어니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는 벌써부터 성공적인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다비드 루이스와 니콜라스 페페의 영입에는 너무 큰 금액을 사용했다. 20201월에는 파블로 마리와 세드릭 소아레스를 임대로 영입했다 그들이 6월에 완전 영입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적시장에 대한 이 스패니쉬 단장의 접근법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미슐린타트가 팀을 떠나고, 아스날은 보다 접촉 주도적인 영입 방식을 채택했다. 산레히는 믿을 만한 인맥으로 이뤄진 네트워크를 활용했고, 이는 아스날이 폭넓은 영입 리스트를 가져가고 있는 게 맞냐는 의구심을 갖게 했다. 가까운 예로 새로 영입된 윌리안은 키아 주라브키안의 선수인데, 아스날은 최근 완전 영입 4건 중 3명을 주라브키안의 고객 중에서 선택했다. 산레히는 에메리와 마리를 고객으로 두고 2018년에는 베른트 레노 영입에 관여한 스페인의 에이전트 아르투로 카날레스와도 친분 관계를 이어왔다.

 

본지는 산레히의 클럽에 들어온 이후 스카우팅과 선수 분석 부서는 영입 프로세스에서 벗어나 있는 느낌이었다는 기사를 낸 바 있다. 이는 지난 3월 스탯 DNA의 수장 제이슨 로젠펠드가 팀을 떠나는 결과를 냈다. 지난주에는 산레히와 에두가 인터내셔널 스카우팅 부서의 팀장 프란시스 카기가오가 그의 글로벌 스카우트 팀 대부분과 함께 팀을 떠나도록 하는 결정을 내렸다.

 

가지디스와는 달리, 산레히는 아스날 보드진 내의 자리를 차지하지는 않았다. 그 대신, 크론케 스포츠 그룹은 최근 스탠 크론케의 변호사 팀 루이스를 보드진에 임명하는 결정을 내렸다. 크론케에게 클럽 인수에 관한 조언을 해왔던 루이스는 아스날의 비즈니스 운영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아스날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산레히는 말했다: 나는 지난 3년 간 아스날에 공헌한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향후 클럽의 성공을 기대하겠습니다. 아스날은 진정한 축구 명가입니다.

 

그런 클럽의 역사에 함께 했다는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이 기회를 준 스탠과 조쉬 크론케에도 감사를 표합니다. 비나이(벤카테샴)와 함께 일하면서, 우리는 탑 팀이 되기 위한 토대를 쌓았습니다. 미켈(아르테타)은 팀에 합류한 뒤 엄청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고, 테크니컬 디렉터 에두와 함께 강한 팀을 만들어 왔습니다.

 

아카데미는 페어 메르테사커 덕분에 안전하게 운영 중이고, 허스 파미는 클럽 운영에 매우 뛰어난 자질이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나는 이제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며 아스날이 좋은 성과를 거두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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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David Ornstein and James McNicholas 2020.08.15

(사진: 디 애슬레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