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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mier League

왜 팬데믹은 조르제 멘데스를 PL로 이끌었는가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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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

 

작년 이맘때였다. 껄끄럽고 짜증났던 2019년 여름 이후, 스포르팅 리스본은 알렉스 퍼거슨 경이 그의 축구 인생에서 상대해본 인물 중 최고의 에이전트라고 묘사했던 한 남자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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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은 여름 이적시장에 그들의 플레이메이커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받았지만, 당시 토트넘 핫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스본의 프레데리코 바란다스 회장이 설정한 6500만 파운드의 요구 금액을 들고 오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이 시작된 이후 스포르팅에서 지속적으로 빛이 나는 활약을 펼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에이전트 미구엘 루벤 핀호와 스포르팅의 보드진은 멘데스를 찾아가 맨유에게 이적료를 받아 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감독으로서는 처음으로 풀시즌을 맡은 전반기, 맨유의 창의성 부족 문제는 가면 갈수록 두드러졌던 상황에 멘데스가 개입해 맨유의 부회장 에드 우드워드와의 협상을 도왔다. 멘데스는 과거 라다멜 팔카오와 앙헬 디 마리아의 이적 뿐만 아니라 다비드 데 헤아의 재계약 과정에서도 우드워드를 상대해 봤다.

 

결국 맨유는 금액을 높여 다시 제의를 넣었고, 양팀은 기본금 5500만 유로와 옵션 2500만 유로가 들어간 이적료에 합의했다. 이후 페르난데스는 1월 맨유에 합류했다. 멘데스는 선수와 그의 에이전트이자 처남인 핀호를 대표한 자격으로 500만 파운드가 넘는 대금을 받았다.

 

이듬해 1, 당시 바르셀로나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궁지에 몰린 상태였으나 멘데스와의 관계만큼은 발전해가고 있었다. 그때 멘데스는 오래 전부터 좋은 사이를 유지해왔던 브라가와 바르셀로나의 딜 중간에 개입해 보다 편안한 기류를 형성하는 데에 도움을 줬다. 멘데스는 그 전까지 프란시스코 트린캉을 대변하진 않았지만, 그는 브라가의 윙어가 3090만 유로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딜에서 중개인 역할을 했다. 놀랍게도, 멘데스는 이적료의 22%에 달하는 700만 유로를 수수료로 받았다.

 

축구계에 종사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비관적인 나날을 보내던 사이, 그의 고객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은 없었던 두 번의 거래로 멘데스는 큰 주목을 받을 이적시장을 시작한다.

 

멘데스 폐하 만세! 왕께서 돌아오셨다 한 라이벌 에이전트는 이런 농담을 했다.

 

멘데스가 6500만 파운드에 벤피카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후벵 디아스와 4500만 파운드에 울브스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디오고 조타를 포함해 여러 고객들의 대형 이적을 주선한 엄청난 이적시장은 거의 그의 대관식과도 같았다. 그의 또다른 두 고객, 엘데르 코스타와 로드리고 모레노는 합쳐서 4000만 파운드가 넘는 금액으로 리즈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또한 멘데스는 올 여름 울브스에 4, 토트넘 핫스퍼에 3명씩을 이적시켰다. 그는 울브스의 감독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와 토트넘의 감독 조세 무리뉴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멘데스는 그의 모국 포르투갈의 지배자로 통하고, 벤피카, 포르투, 브라가의 이적에도 다수 관여한다.

 

특정 국가에 기반을 두거나 많은 딜에 관여하는 에이전트는 그 뿐만이 아니다. 폴 포그바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에이전트로 잘 알려진 미노 라이올라는 엘링 홀란드, 모이세 킨, 마테이스 데 리흐트 등의 이적을 관장했던 지난해보다는 비교적 조용한 여름을 보냈다. 그러나 그는 점차적으로 네덜란드를 장악하며 엄청난 유망주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제 그는 로마의 저스틴 클루이베르트, PSV 아인트호벤의 도니엘 말런, AZ 알크마르의 트리오 칼빈 스텡스, 오번 베인달, 마이론 보아두와 아약스의 라이언 그라벤베르흐를 대변한다. 그들은 모두 21세 이하의 유망주로, 스카우트들은 이 선수들이 향후 몇 년 내에 주가를 매우 크게 높일 거라고 보고 있다.

 

여타 에이전트들은 라이올라가 2021년 여름 이적시장을 위해 배터리를 충전하고 있다는 의심을 가진다. 다만 이 계획은 COVID-19의 진행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이번 시장에서는 멘데스가 눈에 띄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그의 폭넓고 깊은 협상과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몇 년 간, 멘데스는 울브스,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올림피아코스, 모나코 등 일련의 유럽 클럽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 다만 에이전트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이 클럽들 외에도 아주 많은 클럽들과 강한 유대 관계를 갖고 있다고 한다. 지난 12달 동안 그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한 클럽으로는 무리뉴가 부임한 이후의 토트넘이 도드라졌으며, 리즈, 바르셀로나, 리옹 역시 그와 함께 일을 진행했다.

 

멘데스는 영리하게 마켓을 조종하며 이들 중 자금력이 있는 클럽과 재능 있는 선수를 갖고 있지만 재정적으로 빡빡한 클럽들을 연결해주면서 기회를 만들어낸다.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한 에이전트는 마지못해하며 말을 꺼냈다. 멘데스는 장사의 신입니다. 그는 그 누구보다도 시장을 잘 읽어내죠. 특별한 뭔가를 갖고 있는 게 멘데스예요.

최근 몇 달 동안 멘데스의 영향력은 올 여름 유럽 이적시장을 자세히 분석하면 할수록 놀라워진다.

 

2020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렌시아,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모나코는 모두 합쳐 600만 파운드 밖에 쓰지 않았다.

 

상술한 8개 클럽은 지난 10년 동안 통상적으로 이적시장에서 야망적이고 바쁜 움직임을 가져가는 팀들이었다. 그러나 팬데믹은 축구 산업을 어지럽혔고, 수익 창구를 막아버리면서 빅클럽들은 보다 신중해졌다.

 

이는 올 여름 대다수의 유럽 빅클럽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였다.

 

본지는 지난 7월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시장에서 아무도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사를 냈고, 그들은 발렌시아와 함께 새로운 영입에 돈을 한 푼도 쓰지 않았다. 하지만 멘데스는 이 곳에서도 기회를 찾았는데, 베르나베우에서 높은 주급으로 짐이 됐던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재정이 두둑한 에버튼과 연결해 출전을 원했던 그의 고객과 마드리드의 경영진을 모두 만족시켰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리옹의 멤피스 데파이와 맨체스터 시티의 에릭 가르시아 영입을 확정하길 바라며 마감일을 시작했다. 내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데파이와는 이미 합의를 마쳤고, 리옹도 2000만 파운드보다 훨씬 적은 가격에 그를 팔 채비를 해 놨다. 바르셀로나 아카데미 출신인 가르시아는 2021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을 남겨뒀다. 바르셀로나는 그를 1500만 파운드 정도에 영입하길 바랐지만, 이는 시티의 평가액에 한참 못 미치는 액수였다.

 

하지만 리옹의 보드진은 바르셀로나가 데파이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거의 평소보다 4배 정도의 노력을 해야 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장에 뛰어들어 우스만 뎀벨레에게 큰 돈을 지르는 실수를 해 주길 바랐다. 하지만 맨유는 그를 임대하는 데에만 관심을 가졌고, 이는 바르셀로나에 큰 이익을 가져다줄 수 없었다. 끝내 월요일 밤 데파이와 가르시아의 이적은 모두 무산됐고, 바르셀로나의 넷 스펜딩은 200만 파운드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이야기는 스페인 클럽들의 재정 상황을 잘 보여주고, 멘데스가 왜 프리미어리그에서 10개도 넘는 이적을 성사시키며 잉글랜드에 눈독을 들였는지에 대한 이유를 제공한다.

 

실제로, 가디언은 지난 화요일 유럽 5대리그가 올 여름 소비한 25억 파운드 중 프리미어리그가 무려 10억 파운드를 썼다는 기사를 냈다. 발렌시아 쪽 소스는 지난 9월 본지에 클럽의 고위층이 올 시즌 그들의 매출이 반토막 날 거라는 견적을 냈다고 말했다. 피터 림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쓰지 않으면서 클럽이 지속 가능한 운영을 해야 한다고 고집했고, 선수 매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버렸다. 또다른 라리가 클럽이자 지난 몇 년 간 많은 돈을 써왔던 레알 베티스는 자유계약 외의 선수들을 영입할 수 없었다 베티스는 리버풀의 해리 윌슨에 대한 임대료를 모으거나 주급 보조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가뭄처럼 말라붙은 시장에서도 돈을 짜내는 데 익숙한 많은 에이전트들이 개인적으로는 이 황량한 이적시장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는 게 그리 놀랍진 않다. 물론 유럽 5대리그는 25억 파운드가 넘는 돈을 썼지만, 2019년의 50억 파운드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줄어든 금액이라는 걸 짚고 넘어가야 한다.

 

X나게 힘든 이적시장이었어요. 한 유명 에이전트는 말했다. 모두에게 말입니다. 아 한 사람은 제외네요: 조르제 멘데스. 그는 방법을 찾아냈어요.

디 마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베르나르두 실바 등 엘리트 레벨 선수들을 대변하는 멘데스는 오랜 기간 동안 세계 축구에서 가장 파워가 센 사람들 중 하나로 여겨져 왔다. 무리뉴와 누누 같은 유명 감독들도 그의 고객이다.

 

그는 세 개의 핸드폰 하나는 스위스 전화, 하나는 포르투갈 전화, 하나는 스페인 전화다 을 갖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멘데스는 엄청난 추천서를 들고 올 수 있는 남자다. 포르투갈의 유로 2008 최종 명단에서 그는 23인 중 7명을 제외한 모두를 대신해 협상을 할 자격을 갖고 있었다. 20149, The Mail on Sunday는 멘데스가 그의 커리어를 통틀어 관여한 이적의 총 이적료가 10억 파운드를 넘는다는 계산을 냈다. 그해 여름 멘데스는 디 마리아와 팔카오를 맨유로,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시켰다.

 

올 여름에는 프랑스 언론이 멘데스가 그의 가장 중요한 고객 호날두의 마지막 대형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멘데스는 이미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이적 과정에서 협상을 주관했다. 선수와 가까운 소스는 이를 부정했지만 본지 정보에 따르면 PSG가 올 여름 호날두가 토리노에서의 삶에 완전히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파리로의 이적을 생각해볼 것이라는 정보들을 받았다고 한다.

 

예전부터 멘데스는 PSG의 회장 나세르 알-켈라이피 그는 언제나 회장이라는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앞으로 나아갔다 한 믿을 만한 소스는 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회장과 좋은 인연을 유지해왔지만, 파리에 대한 그의 영향력은 최근 약간 떨어진 감이 없잖아 있다.

 

PSG는 그들이 이 이적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을 확실하게 표했다. 파이낸셜 페어 플레이 규정을 따르고 팬데믹으로 인한 금전적인 손해에 대처하기 위해, 그들은 급여를 줄이는 데에 집중했다. 이것이 바로 PSG가 티아고 실바와 에딘손 카바니의 이적을 허가해 그들이 각각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새 둥지를 틀게 된 이유다.

 

부족한 예산이 유력 클럽들의 손발을 묶어 버리면서, 슈퍼 에이전트들은 갈락티코 정책을 통한 대거 이적에 대한 기대를 빠르게 접어야 했고 중견 클럽들을 오가며 좀 더 영리하게 움직였다.

 

거대한 중계 수익 덕분에 관중 입장료에 의존하는 비율이 가장 적은 프리미어리그는 여전히 돈을 쓸 수 있었고, 멘데스는 그의 힘을 잉글랜드에 집중시켰다.

 

멘데스의 선택의 결과는 대단했고, 연쇄 작용처럼 보이는 가장 흥미로웠던 이적들도 그의 주도 하에 이뤄졌다.

 

일례로, 바르셀로나, 울브스, 토트넘의 순차적인 라이트백 영입 건을 살펴보자.

 

무리뉴는 세르지 오리에와 경쟁할 풀백을 요구했고 멘데스의 고객인 울브스의 맷 도허티를 점찍었다. 멘데스는 울브스를 소유하는 푸싱 인터내셔널과 매우 밀접한 사이이고, 제스티후테 에이전시 (역주-GestiFute agency, 조르제 멘데스가 창립한 에이전시 회사) 에도 중국인 투자자들이 지분을 갖고 있다. 멘데스는 울브스의 감독 누누의 에이전트이며, 후벵 네베스, 라울 히메네스, 후이 파트리시우 등을 포함한 울브스의 최근 이적 협상에 다수 참여했다.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멘데스가 2018EFL의 조사 대상이었지만 그가 클럽에서 어떤 롤을 수행하거나 규정을 위반한 사실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가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울브스는 지난 2MLS의 뉴욕 레드불스로 떠난 풋볼 디렉터 케빈 텔웰의 대체자를 아직도 고용하지 않았다. 텔웰이 없던 여름, 울브스의 여섯 영입 중 다섯 개가 멘데스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이는 완전히 합법적이었으며 멘데스는 단순히 그가 유럽 전역의 구단주들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사실, 그는 6500만 파운드에 디아스를 시티로 이적시킨 것도 언급하며 그의 고객과 관련된 협상을 하거나 제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부분을 지적할 수 있다.

 

풀백의 연쇄 이적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울브스는 이제 도허티의 대체자를 원했다. 멘데스는 최근 바르토메우와의 관계를 빠르게 발전시켰고 그는 이번 시장에서 바르셀로나에 현금을 확보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바르셀로나에서 멘데스의 파워는 그가 클럽의 떠오르는 슈퍼스타 안수 파티를 업어오는 경쟁에서 승리하며 급격하게 강해졌다.

 

멘데스는 울브스와 그의 고객 세메두의 협상을 주선했고, 울브스는 바르셀로나와 3700만 파운드까지 오를 수 있는 이적료에 합의하면서 몰리뉴에는 도허티의 대체자를, 캄프 누에는 곳간을 채울 수 있도록 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세메두를 정기적으로 관찰해 온 소식통들은 이 가격이 터무니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악마에 빙의해 생각하면 세메두는 최근 5시즌 동안 벤피카와 바르셀로나에서 네 개의 리그 타이틀을 따낸 26살의 포르투갈 국가대표 풀백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 레프트백 포지션에는 페르난도 마르살이 지난 시즌 리옹이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진출하는 데에 주전으로 기용됐지만 이번 여름에 200만 파운드도 안되는 금액으로 울브스에 합류했다. 소식통들은 마르살의 낮은 이적료가 멘데스의 주도 하에 형성된 것이라고 믿는다. 마르살이 합류하면서 그리고 또다른 풀백이자 멘데스의 고객인 19살의 라얀 아잇-누리가 리옹과 같은 리그1의 앙제에서 임대로 영입되면서 울브스는 왼쪽 윙백 부족 문제를 해결했고, 올림피아코스로 후벵 비나그리를 임대 보내는 딜에 합의할 수 있었다.

제스티후테는 협상이나 거래에 대해 외부로 발설하는 것이 내규에 어긋난다며 본지의 질문을 모두 거절했다. 멘데스와 가까운 소스는 그의 성공은 그의 오랜 시간 동안 일을 놓지 않으며 축구계 인사들과 조심스럽게 인맥을 쌓아 가는 그의 업무 능력과 성실함의 결실일 뿐이라며 그가 이런 톱니바퀴 같은 연쇄 이적을 만들었다는 의견은 부인했다. 또한 소식통은 그가 여러 선수들의 팀을 바꾸더라도 그건 그의 잘못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적 시에 선수를 매각하는 클럽은 에이전트에게 대체자를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한다는 것이다 스카우트와 데이터 분석에 중점을 둔 학문적인 접근법 대신 말이다.

 

예를 들어, 멘데스는 디아스를 6500만 파운드에 벤피카에서 맨시티로 이적시키는 딜을 이끈 이후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반대 방향에 1400만 파운드로 보내주면서 두 딜 모두에서 수수료를 챙겼다. 그 후에도 멘데스는 월요일 저녁 바르셀로나의 장-클레어 토디보를 벤피카에 한 시즌 간 임대하는 딜을 확보해내며 벤피카에 센터백을 공급했다.

 

팬데믹이 심해졌을 때, 멘데스는 돈을 필요로 하는 팀과 자금력이 있고 새로운 선수를 필요로 하는 팀을 오랫동안 연구했다고 한다. 그는 최근 승격한 리즈와 돈에 쪼들리는 발렌시아를 연결해 스페인 국가대표 공격수 로드리고를 리즈의 클럽 레코드 2700만 파운드로 이적시킬 수 있었다.

 

올해 초 발렌시아의 아닐 머시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클럽이 멘데스에 의존하고 있다는 비판에 반응했다. 그는 클럽이 다른 에이전트들과도 가깝게 지내며 일을 처리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지만, 직전에는 이렇게 말했다: 그런 비판을 하는 사람들은 이쪽 일을 아예 모르는 거죠. 조르제는 슈퍼에이전트입니다. 그는 피터 림과 좋은 친구죠. 사람들이 쉽게 비난할 수 있는 소재입니다.

 

조르제는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정말 높으며 그는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줘요. 그는 내게 다양한 일에 대한 조언을 주죠. 나는 다른 에이전트들과도 이런 시간을 보내요. 그들은 나를 이용하려 하지만, 나는 이용당하지 않았습니다! 조르제에 대한 비난은 완전히 불합리한 거예요. 그는 우리에게 정말 많은 걸 가져다주죠. 일반적인 슈퍼에이전트는 200, 500만 파운드 짜리 딜에 시간을 쓰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최선을 다해 도와줘요. 우리는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포르투도 발렌시아와 비슷하게 그들의 파이낸셜 페어 플레이 기준을 맞추기 위해 돈을 필요로 했고, 멘데스는 그들의 공격수 파비우 실바를 울브스에 3500만 파운드로 보내는 이적을 만들어냈다. 실바는 유럽 청소년 축구에서 가장 재능 있는 선수들 중 하나라고 널리 알려졌지만, 라이벌 포르투갈 구단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 이적료가 미쳤다라고 표현했다.

 

물론, 제스티후테는 언제나 멘데스의 수수료를 받고 실바 건의 경우, 그의 서비스에 대한 페이는 630만 파운드에 이르렀다.

 

한편 토트넘은 벤피카의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와 제드송 페르난데스 듀오를 기간 만료 시 완전 영입 조항이 있는 임대로 영입하며 멘데스가 지휘하는 두 이적생을 영입했다. 다만 토트넘은 한 에이전트에 의존하는 것을 피하려 했고, 무리뉴가 토트넘에 부임할 때에도 멘데스는 깊게 관여하지 않았다. 이는 필 자하비와 세컨드 에이전시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마찬가지로, 한때 멘데스가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팔카오의 이적을 주도했던 모나코에서 그의 롤도 줄어들었고, 그는 지난달 벤피카의 어린 미드필더 플로렌티노 루이스가 모나코로 임대 이적할 때 어떤 역할을 맡지 않았다.

 

실제로, 최근 들어 모든 것이 멘데스의 뜻대로 된 것은 아니다.

 

일례로 데 헤아 건의 경우, 멘데스가 375000 파운드 정도로 추정되는 데 헤아의 주급 협상을 위해 올드 트래포드에서 18개월 동안 일하면서 마지막 단계만을 남겨둔 때에 선수의 가족과 멘데스의 의견차가 심해지면서 둘의 관계는 심하게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와 가까운 다수의 소식통들이 말하기를 데 헤아는 2015년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실패하고 멘데스가 협상을 너무 질질 끌면서 좌절감을 느꼈다고 한다. 우드워드가 협상을 맡은 최종 계약은 데 헤아 가족의 변호사인 호세 부자스 아라곤에 의해 체결됐고, 이는 곧 멘데스가 계약 갱신 과정에서 최종 서류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걸 의미한다. 이 상황과 가까운 소식통들은 화요일 그가 더 이상 데 헤아의 에이전트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올림피아코스의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회장도 요즘 들어 멘데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였다고 한다; 그가 소유하고 있는 또다른 구단인 챔피언십의 노팅엄 포레스트도 제스티후테의 고객인 아이토르 카란카가 감독으로 있었을 때에 멘데스에 크게 기대는 운영을 해왔지만, 최근 눈에 띄게 멘데스와 함께 하는 일의 빈도를 줄였다.

 

그러나 이는 올 여름 엄청나게 강해진 멘데스의 노하우와 영향력에 비하면 아주 사소한 실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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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Adam Crafton 2020.10.08

(사진: 디 애슬레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