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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mier League

아그본라허는 토트넘과 WBA의 제의를 거절했었다 [디 애슬레틱] 단독 인터뷰

2019년 3월 은퇴한 아그라본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선발된 적도 있다. 정말 빠른 발이 최대의 장점으로 짧은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아스톤 빌라에서 원클럽맨으로 활동한 상징적인 선수였다.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그가 아스톤 빌라에서 받은 사랑을 등질 수 없어 2010-11 시즌에 토트넘 핫스퍼의 이적 제의를 거절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빌라에서 13시즌을 보내며 클럽의 최다골 득점자로 올라선 그는 이번주 디 애슬레틱의 1874(디 애슬레틱의 아스톤 빌라 팟캐스트. 1874는 창단 년도를 뜻함) 팟캐스트에 출연해 그의 커리어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순간들에 대해서 말했다.

은퇴 후 처음으로 그는 당시 해리 레드냅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토트넘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 설명했다. 또한 2016년 빌라의 2부리그 강등 직후 프리미어리그에 있던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이 어떻게 그를 영입하려 했는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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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의 전체를 빌라 파크에서 보낸 뒤 은퇴한 이 스트라이커는 말했다. 꽤 여러 번 진지하게 고민해볼 만한 다양한 이적 옵션들이 있었어요. 토트넘은 마틴 오닐(2006-2010 빌라 감독 역임)이 클럽을 떠났을 때 나에게 접근했죠. 나는 내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눴고 우리는 토트넘이 좋은 클럽이라는 것을 인정했어요. 하지만 그게 옳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나는 항상 빌라라는 팀에 소속되어 있었고 그러면서 잉글랜드 국가대표에도 차출됐어요. 그리고 이 클럽은 내가 응원하는 내 지역의 클럽이었어요.

그때만 해도 토트넘은 우리와 대등한 정도였어요. 그들은 또한 네 명의 뛰어난 스트라이커들을 보유하고 있었죠. 내가 왜 이적하겠습니까? 빌라를 향한 나의 사랑은 너무나도 강했어요. 이적은 진정한 선택지가 아니었어요. 나는 그 싹을 아예 잘라버렸죠. 그건 정말 내게 선택 사항도 되지 않았어요. 나는 빌라에서의 시간을 즐겼고 그래서 이적은 내가 원하는 뭔가가 아니었어요.

 

어딩톤에서 자라나면서 유년 시절부터 빌라의 팬이었던 그는 팀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세 시즌을 연속으로 6위에 안착하게 했던 핵심 멤버들 중 하나였다.

그는 선수로서 야망이 있었지만 다른 곳이 아닌 빌라에서 트로피를 들기를 원했다. 가레스 베리, 제임스 밀너, 애슐리 영, 스튜어트 다우닝 같은 핵심 선수들을 잃으면서 클럽의 점차적인 쇠퇴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그는 빌라의 주요 선수로 뛰었다.

 

아그본라허는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고 빌라에서 391경기에 출전해 86골을 넣은 뒤 32살이 된 작년에 공식적인 선수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또한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3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트로피를 놓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아그본라허는 2010년 리그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패했을 때 선발로 나왔었고, 2015FA 컵 아스날 전 패배에도 교체로 출전했었다.

4년 전에 겪었던 강등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었고, 챔피언십으로의 강등 이후 빌라는 아그본라허의 폼이 바닥이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오퍼를 받기 시작했다.

 

같은 지역 팀인 웨스트 브롬의 당시 감독이었던 토니 퓰리스는 그에게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제안했지만 또다시 아그본라허는 그것을 옳은 선택이 아니라고 느꼈다. 빌라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몇몇의 빌라 팬들은 내게서 돌아서기도 했지만, 그것은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퓰리스와 수석코치는 내가 그곳에 가길 원했어요. 크레이그 가드너(전 빌라 팀 동료, 강등 이후 버밍엄 시티로 이적)도 그랬죠. 나는 그걸 원하지 않았어요. 그들은 우리의 가장 큰 라이벌들 중 하나였고 난 그들을 상대로 많은 골을 득점해왔어요. 그들은 버밍엄 다음가는 우리의 라이벌이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 다음에는 울브스가 있죠.

WBA의 팬들도 나를 좋아하지 않았고, 빌라에서 일이 잘 풀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적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그 이적도 성사되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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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Gregg Evans 2020.04.23

(사진: 디 애슬레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