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의 항소 이유와 일정 [디 애슬레틱]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챔피언스리그 2년 진출 금지에 대한 항소가 스포츠 중재 재판소(Court of Arbitration for Sport, CAS)에서 6월 8-10일 사이에 열릴 예정이다.

 

본지는 이미 법적 자문을 구했고 파이낸셜 페어 플레이 전문가들로부터 항소 과정에 대한 몇몇 의문을 해소했다. 그리고 이 글에서 우리는 화요일의 발표의 중대성과 의미, 판결이 알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일자, 시티의 유럽 대항전 출전권을 확보하길 원하는 잉글랜드 내 타 클럽들에게 시사되는 바, 그리고 다시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의 내용을 설명할 것이다.

 

어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CAS는 ‘맨체스터 시티 vs UEFA’라는 일정이 포함된 공청회 명단을 업데이트했다. 이는 시티의 챔피언스리그 2년 출전 정지에 대한 항소가 다음 달에 개최될 것이라는 뜻이다.

 

팬데믹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국과 스위스(CAS와 UEFA의 본사가 모두 있는 나라)의 이동 제한령이 수정된다고 해도 이 재판은 화상 전화 회의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공공에게 공개되는 재판을 예상하지는 않는다.

 

시티는 왜 항소를 했는가?

지난 2월, UEFA의 클럽 재정 관리 위원회(Club Financial Control Body, CFCB)의 재판소는 그들이 ‘2012년에서 2016년 사이에 스폰서십 수익을 과장함으로써 파이낸셜 페어 플레이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는’ 혐의를 발견했고, 시티가 ‘이 건에 관한 CFCB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라고 발표했다. 요컨대, 시티는 그들의 구단주인 UAE의 셰이크 만수르에게 직접적으로 돈을 받아왔었고(이는 FFP 규정 내에서 허용되지 않는다) 이를 아부다비를 토대로 한 수많은 다양한 회사들의 적법한 스폰서십으로 위장시켰던 것이다.

 

이 혐의에 대한 선고는 유럽 대항전 진출 2년 정지와 30m 유로(26.8m 파운드)의 벌금 부과였다.

 

시티는 계속해서 그들의 결백을 주장하며 ‘이를 뒷받침할 반박할 수 없는 확실한 많은 증거들’을 갖고 있다고 성명서를 냈다. 그 성명서에서 그들은 UEFA의 조사를 비판했고 그들이 죄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독립된 기관에서 독립적인 조사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티는 지난해에 CAS에 이 의견을 제기했지만, 안건은 그 시점에 실제로 항소를 제기했던 경우가 없었기에 최종적으로 폐기되었다. UEFA의 결정 발표 2주 뒤인 2월 26일, 시티는 CAS에 항소를 제기했고 결과는 다음 달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일정이 6월에 배치된 것은 무슨 의미인가?

3월, 프리미어리그의 상위 10개 클럽이 – 시티와 셰필드 유나이티드(UAE와 긴밀한 협력 국가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사업가 압둘라 왕자가 소유 중인 구단)를 제외한 – CAS에 시티가 재판 일정을 연기시켜 그들의 죄가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동안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재판 중에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없도록 하라고 요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당시 시티는 일정 연기를 신청하지 않았고, 실제로 재판은 6월에 열릴 것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상황이 꽤나 빠르게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재판 일정이 6월에 잡힌 것은 시티와 UEFA 모두 결단이 최대한 빠르게 나기를 원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절차가 신속하지 않은 쪽으로 진행됐다면 평결일까지 이보다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 더 걸릴 수도 있었다.

 

언제 판결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까?

3일 간의 재판은 평균적으로 하루 내에 마무리되는 CAS의 일정에 비하면 상당히 긴 것이기 때문에, 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결과 발표는 사례별로 다르며, 각각의 다양한 예시들이 있다. 중국의 수영 선수 쑨양은 11월에 공판을 가졌지만 CAS의 결과 발표는 2월에 이뤄졌었다. 이런 큰 사건에는 3개월 정도가 적당하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굉장히 많은 행사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월드컵과 올림픽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 결정이 빠르게 앞당겨질 수도 있다. 이는 완전한 설명 없이 몇 주 안에 공개되는 결정을 수반할 것이며, 세부적인 내용은 몇 달 후에 뒤따를 것이다.

 

하루 간의 재판이었음에도 UEFA는 2016년 3월 갈라타사라이를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시즌 간 출전하지 못하도록 한 적이 있다. 터키의 클럽은 CAS 재판 내용을 6월 16일에 전달받았고 일주일 뒤에 결과가 발표되었다.

 

FPP 위반 관련 UEFA의 맨시티 징계에 대한 포스트입니다.

 

맨시티를 향한 UEFA의 챔피언스리그 출전 2년 정지에 대해서 - 1편 : [디 애슬레틱]

 

맨시티를 향한 UEFA의 챔피언스리그 출전 2년 정지에 대해서 – 2편 : [디 애슬레틱]

 

맨시티 징계에 대한 라이벌들의 생각 : Ornstein on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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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Sam Lee and Matt Slater 2020.05.20

(사진: 디 애슬레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