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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mier League/맨시티

시간이 지나면 맨시티는 어떻게 펩을 대체할 것인가? 1부 [디 애슬레틱]

2010년대 초와 2020년대 초의 센세이션한 두 감독

펩은 그의 현재 계약 기간이 만료되기까지 1년을 남겨두고 있고 그는 맨체스터 시티에 더 오랫동안 남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지만 클럽의 결정권자들은 이미 공격축구를 지향하는 현재의 시티에 어떤 감독이 알맞을지 살펴보는 중이다.

 

언젠가 과르디올라를 대체할 수 있는 감독은 단 6명 정도라고 여기는 시티의 스포츠 디렉터 치키 베히리스타인은 펩이 클럽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작업을 마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티의 팬들은 과르디올라가 팀을 다음 단계까지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열망을 갖고 있지만 많은 이들은 여섯 감독이 누구인지 궁금할 것이다. 서포터들과 함께 진행한 QnA에서는 많은 이름들이 거론되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율리안 나겔스만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시티를 새롭게 쌓아 올릴 수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디에고 시메오네나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를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수비적인 전술을 사용하는 감독은 거의 확실히 고려되지 않을 것이다. 베히리스타인이 키를 잡고 있는 한 그리고 그가 없더라도, 클럽의 관계자들 대부분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시티는 확고하게 공격축구를 고집할 것이다.

 

그건 스타일의 문제였어요. 베히리스타인은 로베르토 만치니를 마누엘 펠레그리니로 대체한 후에 말했다. 만치니는 내가 항상 따라왔던 감독이고 내가 2012년 이 클럽에 왔을 때, 나는 팀 스타일의 변화를 취해야 했습니다. 만치니는 매우 다른 감독이었고 우리는 시티가 좀 더 매력적인 축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어요. 펠레그리니가 벤치에 있다면, 그런 축구는 보장되는 거죠.

 

과르디올라가 있다면 그런 축구를 하는 것은 훨씬 더 확실하고 그 이후의 감독이 될 인물이 비슷한 전술을 써야 한다는 것도 확실하다. 그러나 그것은 무엇을 수반하며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가? 클럽들에게 컨설팅과 기술 서비스를 제공해 조금이라도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돕는 스포츠 정보 회사 21st club의 도움으로, 본지는 과르디올라와 비슷한 유형의 감독들을 식별할 수 있었고 어린 선수들을 몇 년 동안 함께 육성하는 등 각각의 인물들의 중요한 자질들을 강조할 수 있었다.

 

베히리스타인이 이미 이러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사실은 시티에게 매우 좋은 징조이다. 21st club의 상무 이사 AJ 스보보다는 말했다: 감독과 같은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직책의 경우, 전통적인 기업 체계를 가진 조직들은 몇 년은 아니어도 최소한 몇 달 이상의 고용 기간을 보장할 겁니다. 클럽들이 모두 같은 재정 상태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에, 사전 예방적인 과정을 구축하는 이들이 감독 선임을 올바르게 하는 거예요.

 

위기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의 압박감과 긴박함은 장기적으로 자신의 조직에 무엇이 최선인지 명확하게 생각하는 사고 방식을 어렵게 만들죠.

 

물론 다음 감독을 고르는 마지막 대화에서는 다른 많은 요인들도 거론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과르디올라나 시티의 보드진과 밀접한 유대 관계를 가진 후보자 또는 면접에서 특히 설득력 있는 ppt를 하는 후보자(에메리?)는 그들의 경험이나 기량에 대한 의심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술의 스타일은 확실히 쉽게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고 만약 당신이 과르디올라를 대체할 만한 감독들의 리스트가 궁금하다면, 이 이름들은 반드시 거론될 것이다

퀄리티 Quality

과르디올라를 대신하기에 적합한 감독을 찾는 데에 퀄리티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 최우선 순위가 퀄리티이다 그러나 그것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가?

 

일단, 모든 훌륭한 감독들이 해내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승리다. 하지만 우리는 단지 승률만을 통해 누가 좋고 나쁜 감독인지 밝힐 수 없다. 감독이 많은 경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되지 못했던 선수들을 가졌지만 그런 결과를 냈는가? 혹은 경기에서는 승리했지만 팀을 지휘하는 동안 그들을 발전시키고 앞으로 전진하지 못한 감독은 어떠한가?

 

분명 감독의 승률 같은 기본적인 기록으로는 놓칠 수 있는 많은 전후 상황이 존재하기에, 좀 더 섬세한 접근이 요구된다. 21st clubWorld Super League(WSL) 모델을 적용하는 것은 좀 더 객관적으로 감독의 퀄리티를 측정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WSL은 단일적인 리그 순위표로서, 전세계에 있는 약 4,000팀에 순위를 매겨 다른 리그의 팀들도 비교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모델은 경기 결과에서 두 가지의 점수를 생산한다: 하나는 팀의 공격적 능력이고, 다른 하나는 그들의 수비적 능력이다. 공격적으로 최고의 팀은 많은 골을 넣는 팀이고, WSL에서 현재의 그 팀은 바로 바이에른 뮌헨이다.

 

수비적으로 최고의 팀은 상대가 그들을 상대로 득점하는 것을 잘 막아낸 팀이다. 디에고 시메오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WSL에서 수비적 능력이 가장 높았다. 이 점수는 평균으로 산출되어 팀을 전체적으로 평가하는 데에 사용된다.

 

이 모델은 WSL을 가능한 한 정확하게 만들기 위해 축구의 복잡함을 포착하려고 노력하는데, 한 가지 중요한 요소는 최근의 결과를 어떤 방식으로 더 유리하게 적용시키는가 하는 것이다. 이기는 것은 중요하지만 빅클럽을 상대로 이기는 것은 더 좋다. 원정에서 이기는 것 역시 홈에서 이기는 것보다 어렵기에 약간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 가공되지 않은 순수한 감독의 승률보다 훨씬 더 많은 전후 상황들이 있고, 이는 진짜 근본적인 감독의 퀄리티를 판단하기에 더 좋은 지표이다.

 

WSL이 서로 다른 팀들의 순위를 매기는 방법을 맛보기로 알아보기 위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아래 팀들의 WSL 등급이 어떻게 변경되었는지 알아보자.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라이프치히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바르셀로나가 점점 하락하고 있는 것에 집중해라.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각각의 팀들의 WSL 랭킹 추이를 나타낸 표. 맨시티, 라이프치히,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급상승이 눈에 띤다.

 

이 모델은 비슷한 수준의 팀을 찾는 것부터 스카우트, 선수들이 뛰었던 팀을 바탕으로 선수의 에이징 커브를 이해하는 등의 많은 응용 프로그램을 적용하지만, 우리는 이를 단편적으로 봄으로써 주어진 감독의 퀄리티를 알아볼 수 있다.

 

우리는 WSL을 이용해 특히 팀을 발전시키는 데에 최고 수준의 수완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감독이 여태까지 맡아온 팀의 평균적인 수준을 보고 지금 현재의 팀에서 내고 있는 성적에 대한 점수를 합산해 과거의 공과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평가할 수 있다. 이는 우리의 감독 평가 점수의 65%를 차지했다.

 

나머지 35%의 점수는 감독이 그의 경력의 팀들을 거쳐오면서 클럽들을 얼마나 발전시켰는지 보는 점수이다. 크리스 와일더 효과 같은 것을 생각해 보라: 시즌이 시작될 때 그 누구도 와일더와 그의 선수들에게 그들이 가진 것만큼만 잘하라고 말하지 않고, 예상 외의 호성적을 통해 쌓은 큰 신뢰가 와일더와 그의 백룸 스태프들에게 돌아가 더 큰 점수로 작용될 필요가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처럼 시티만큼 재능 있는 선수단을 보유하더라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감독이 중요하다.

 

이런 발전된 퍼포먼스는 감독이 부임하기 전 WSL 랭킹과 임기 중 랭킹의 차이를 바탕으로 측정된다.

 

21st club의 통계학자 Auurel Nazmiu는 과르디올라의 시티 임기의 예에 대해 설명한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가 전 세계에서 6번째로 강한 팀이자 점수가 첼시보다 조금 더 높아서 잉글랜드에서 가장 강한 팀이었을 때 부임했어요. 2017년 말미에서 2019년 초까지, 과르디올라는 두 개의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따내며 시티를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이끌었죠. 오늘날 그들은 바이에른 뮌헨 다음인 2위에 위치해 있어요.

시티에 잘 맞는 감독 찾기 A good fit for city

퀄리티는 우리의 작업에서 중요한 한 축이지만 시티에는 그들에게 맞는 감독이 필요하다 시메오네는 무조건 수준 높은 감독으로 평가받아야 마땅하지만 그의 수비적인 축구는 시티가 원하는 게 아니다.

 

이 클럽에 잘 맞는지 판단하기 위해, 우리는 계산에 네 가지 요소를 집어넣었다: 감독의 전술 스타일이 시티의 과르디올라와 얼마나 비슷한가? 한 클럽에서 그들의 평균적인 임기는 얼마나 되었는가? 어린 선수들에 대한 접근 방식은 어떠한가? 감독의 나이는 몇인가?

 

시메오네와 같은 감독들이 시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원과 자금을 생각해보면 그들의 스타일을 훨씬 더 공격적으로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위험 부담을 줄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감독들을 판단하는 것에 있어서 그들이 고용할 감독의 스타일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가정한다. 사실 모든 것은 취업 면접 인터뷰에서 바뀔 수 있으니.

 

여기서 팀 전술 스타일은 적합성(fit) 점수의 70%를 차지한다. 그것은 감독의 전술이 과르디올라가 그의 팀을 맡으면 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시작해 압박하고, 직선적으로 나아가며 파이널 써드 내에서 공격을 구축하는 등 몇 가지 척도에서 비슷한지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전술 스타일을 제하면, 클럽에 오랫동안 남는 감독들에게도 약간 더 높은 점수를 주도록 했다 시티의 최근 세 감독들은 클럽에서 최소한 3시즌 이상을 보냈다. 그 감독들은 팀의 주축 선수들의 평균 연령을 낮춤으로써 시티가 선수단의 리빌딩을 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어린 감독들 또한 선호 대상이다. 임기와 유망주 기용, 감독의 나이는 적합성 점수에서 각각 15%, 10%, 5%를 차지했다.

 

적합성과 퀄리티 점수를 결합함으로써, 우리는 아래의 차트를 얻을 수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에 적합한지는 세로축을 통해서, 퀄리티가 높은 감독인지는 가로축을 통해서 나타냈다. 우리가 확인해볼 감독들은 각각 검증, 비검증, 다음 단계를 위한 감독, 와일드카드로 나누었다.

 

가로축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감독이 맡았던 클럽의 평균적인 평가와 팀 퍼포먼스의 발전을 기반으로 한 감독의 퀄리티가 높은 것이다 물론 최근의 성과는 가산점을 받았다.

 

세로축에서는 위로 갈수록 시티의 감독을 맡기에 적합한 것이다. 아래쪽의 감독들은 위쪽의 감독들보다 시티에 안 맞는 감독이라 여겨진다.

 

과르디올라 다음을 외칠 수 있는 후보들도 얼마든지 있고, 아래의 인물들 중 시티의 생각에도 잘 맞는 후보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들을 검증된 감독, 검증되지 않은 감독, 다음 단계를 위해 판을 깔아줄 감독, 와일드카드의 4가지 부류로 나누었다.

감독들을 짚어보는 내용으로 이어지는 포스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맨시티는 어떻게 펩을 대체할 것인가? 2부: [디 애슬레틱]

이 글은 아래의 1부에서 이어지는 포스트입니다. 1부는 펩을 대신해야 할 감독들을 어떻게 선정했는지, 2부는 그 방식을 통해 어떤 감독들을 선정했고 그들의 특징은 어떠한지 설명합니다. 1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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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Tom Worville and Sam Lee

(사진: 디 애슬레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