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아래의 1부에서 이어지는 포스트입니다. 1부는 펩을 대신해야 할 감독들을 어떻게 선정했는지, 2부는 그 방식을 통해 어떤 감독들을 선정했고 그들의 특징은 어떠한지 설명합니다. 1부를 보고 오시는 것이 이해하기에 더 좋습니다.
검증된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나겔스만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감독이다. 그는 아마 최근에 떠오르는 감독들 중 가장 유망한 사람이고 겨우 32살의 나이에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큰 클럽들 중 하나의 감독으로 선임될 수 있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이 클럽의 감독에 매우 잘 맞을 것이다.
그는 명문 클럽들의 보드진이 노리는 감독이지만 지금까지 매우 잘 지휘했던 클럽들은 ‘오직’ 호펜하임과 RB 라이프치히 뿐이었다는 점을 눈 여겨봐야 한다 – 차트에서 그의 위치는 팀을 얼마나 발전시켰는지, 그리고 기대에 비해 얼마나 더 좋은 성과를 냈는지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는다는 점을 기억해라.
시티와 적합한지를 보는 부분에서도 그는 거의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 다시, 이 부문은 과르디올라의 팀과 얼마나 비슷한 전술 스타일을 갖고 있는지가 좌우하지만(70%), 감독의 나이, 어린 선수들의 기용, 현재까지의 각 클럽에서의 임기 역시 영향을 준다.
나겔스만이 가장 유력한 후보자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우리의 분석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가 이미 과르디올라와 영상 클립을 교환하거나 전술적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정도의 유대 관계를 형성했다는 점을 마음에 담아 두어야 한다. 다음 감독을 찾는 자리에 있는 베히리스타인은 과르디올라와 정확히 같은 관점으로 축구를 바라본다.
나겔스만이 라이프치히를 떠나지 않겠다고 결정하거나 다른 곳에 가더라도, 그는 분명히 과르디올라를 대체할 인물로 거론될 것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에서 이룩한 성과, 전술 스타일, 선수들을 발전시키는 방법, 유망주 기용법 등 아마 모든 요소들과 함께 그가 현재 무직이라는 점에서 과르디올라를 대체해야 될 때가 되면 가장 분명한 옵션 중 하나가 될 사람은 바로 포체티노다.
우리의 분석을 보면 그는 시티에 가장 잘 맞을 감독이라고 나오고, 실제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그의 전술 철학이 나겔스만 같은 소수의 다른 이들만큼 시티에 적합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는 이미 영국 내의 빅클럽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분석 상으로, 그는 스윗 스팟(가장 좋은 자리)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그가 현실에서도 시티에 잘 맞는 감독이 될 것인가? 전술의 미묘한 차이가 시티의 결정권자들이나 바르셀로나의 축구를 사랑해본 적은 없는 포체티노가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하기에는 너무나도 클지도 모른다.
“만약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력을 시작한다면 뉘른베르크에서 시작하는 것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 물론 뉘른베르크를 정말 존중해요.” 그는 최근 말했다. 바이언이나 과르디올라가 감독 경력을 시작한 바르사가 트로피를 따내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지만, 뉘른베르크와 비슷한 위상의 에스파뇰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포체티노는 시티에 완전히 맞는 감독이 아닐 수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은 두고 봐야 알겠지만 – 그리고 그는 그 사이에 다른 클럽에 부임할 수도 있다 – 전술 스타일과 성과를 보았을 때, 포체티노는 시티의 훌륭한 감독이 될 것이다.
브랜든 로저스
지난 몇 년 간 레스터에서 일군 로저스의 공적은 많은 이들이 그의 감독 능력에 집중하도록 했지만 스윗 스팟 근처에 있다는 점은 여전히 좀 놀라운 일로 다가올 수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과거 7년을 셀틱과 리버풀에서 보냈을 뿐만 아니라 현재는 프리미어리그 순위표에서 3위에 위치해 있는 레스터를 이끄는 중인 그는 빅클럽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리고 팀이 공격적인 축구를 하도록 감독하는 그의 능력은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의 전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이는 우리의 분석에서도 드러난다 – 또한 현재 클럽을 맡은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평균 임기가 낮게 책정되는 불이익을 받았다.
로저스의 레스터는 실제로 과르디올라의 팀과 많은 유사성을 보유한다; 풀백의 적극적인 공격 참여, 센터백들의 후방 빌드업 중시, 두 명의 ‘프리 8번 롤’ 뒤에 위치하는 홀딩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에게 영리한 압박을 요청하는 것(제이미 바디에 대한 요구 사항이 달라졌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등 말이다.
시티를 위해서 그가 좀 더 적합한 전술을 만들어낼 수도 있기에, 기회가 생긴다면 그가 스스로 훌륭한 사례를 만드는 것은 쉽게 상상해볼 수 있다.
루이스 엔리케
전 바르셀로나 감독은 상당히 흥미로운 후보이고 통계 기록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보기에도 좋은 예시이다. 물론, 그는 2015년 캄프 누에서 과르디올라의 유산을 이어 받아 좀 더 직선적인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으면서 트레블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그는 각각 셀타 비고와 로마에서 단 한 시즌 밖에 있지 못했다는 점에서 점수가 깎였다. 또한 그는 스페인에서도 1년이 채 안 돼서 이탈했었지만, 이는 비극적인 상황(엔리케의 어린 딸이 세상을 떠났다)으로 인한 것이었기에 계산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러한 부정적인 면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가장 가능성이 높은 후보군을 완고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만약 시티에 부임하면 스스로에게도 좋은 커리어를 쌓아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토마스 투헬
과르디올라의 대체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감독으로 많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투헬은 분명 시티에 꽤나 잘 맞을 수 있는 감독이다.
클럽을 발전시키는 부분(performance impact)과 – 그가 파리 생제르맹의 성과를 발전시키기 보다는 이어 나가고 있다는 점의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 –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는 것 – 이는 PSG의 탑급 선수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일 수 있다 – 에서 최고의 등급을 받지 못했지만, 투헬은 그 스스로를 스윗 스팟 근처에 올려 놓았다.
그는 분석에 따르면 최고의 후보가 될 수도 있다. 그의 전술 스타일은 나겔스만이나 아약스(에릭 텐 하그)와 바르셀로나(루이스 엔리케)에서 감독을 맡았던 이들보다 시티에 더 잘 맞고, 심지어 맨시티에 맞는 전술 스타일만 놓고 보면 시티에서도 좋은 감독이 되겠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클롭과도 비슷하다.
투헬은 주로 4-3-3을 채택하고 풀백들이 전진해 공격 과정에서의 폭을 제공하며 5명의 공격진을 구축해 상대의 전형을 무너트리도록 한다. 이는 과르디올라가 좋아하는 공격 방식으로, 현재의 시티 선수들에게도 친숙할 것이다.
시티 만큼 높은 기대치가 발생하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파리 생제르맹에서의 경험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부분을 차트에 넣기는 힘들지만 투헬은 분명 한 성깔 하는 감독이기도 하다. 그가 터치라인과 기자 회견에서 야생적으로 행동해주는 것을 상대적으로 좋아하는 잉글랜드 리그에서 성공하는 것을 상상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그렇긴 해도, 그는 도르트문트에서의 신랄한 경질을 견뎌냈고, 파리에서도 선수들과 함께 했다. 시티도 그들이 또다른 만치니를 만들기를 원치는 않기에 감독을 매우 조심스럽게 다룰 것이다.
검증되지 않은 감독
미켈 아르테타
아르테타는 아스널에서 하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좀 더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아르테타가 그렇게 잘 맞는 감독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물론 그와 시티는 서로를 정말 잘 알고 3년 반 동안 과르디올라와 함께 일하면서 그는 선수들 사이에서 매우 유명해졌다. 아르테타는 선수단에 과르디올라의 생각을 전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클럽의 보드진도 그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
그의 맨시티 적합도는 당신이 생각했던 것만큼 높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그는 과르디올라의 또다른 전 수석 코치였던 도메넥 토렌트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는 그가 아스널에 부임한지 별로 오래되지 않았고, 감독이 처음에 자리 잡는 시기에는 팀의 스타일에 변화를 주면서 약간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의 아스널 임기가 끔찍하게 마무리되더라도 과거의 인연으로 시티의 계획 내에 자리잡는 것을 쉽게 상상할 수 있지만, 그의 기회는 시간이 지나야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도메넥 토렌트
시티가 인맥의 길을 통해 펩에게 직접 전술과 생각을 전수받고 함께 했던 이를 고용하길 원한다면 어떨까? 당분간은 아르테타가 언젠가 과르디올라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이고 그가 아스널에 갔어도 그런 미래가 실현되는 게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과르디올라와 10년 넘게 함께 일했던 또다른 수석 코치도 있다.
토렌트는 2007년 과르디올라 밑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15년 동안 스페인 하부 리그의 여러 팀에서 감독을 맡았었고, 2018년에는 뉴욕 시티에서 다시 한 번 감독을 맡아 두 시즌 간 팀을 지휘하면서 그들을 동부 컨퍼런스 타이틀로 이끌었다(폴신보다 낫다).
이 점이 그를 유럽의 탑 리그에서 검증받은 다른 감독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려 주진 않지만, 그의 전술 스타일은 확실히 시티가 원할 만한 것이다.
그가 과르디올라와 공유했던 철학을 뉴욕 시티에 전술 실험 없이 적용했고 우리의 분석에서 그의 나이(57세)와 뉴욕에서 감독을 두 시즌 밖에 맡지 않았다는 점이 방해물이 되었다는 걸 감안하면, 그가 시티의 스타일에 적합하다는 면에서 차트의 상위권을 차지한 점은 인상적이다.
마르셀로 가야르도
마르셀로 가야르도는 이 리스트에 오른 두 번째 아르헨티나인이고(첫 번째는 포체티노) 그가 둘 중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고 오직 남아메리카에서만 감독 생활을 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충분히 포함될 만하다. 2014년 리버 플레이트에 부임한 이후, 가야르도는 11개의 트로피를 따내면서 리버 플레이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 되었다.
가야르도는 시티에 부임하게 되면 남아메리카에서 바로 유럽에서 가장 거대한 팀들 중 하나로 가게 되는 것이기에 관점에 따라서 와일드카드로 분류될 수도 있지만 전술적인 스타일의 관점에서 그는 분명 어느 정도 시티에 잘 맞는 감독이다. 가야르도 하의 리버는 볼 소유권이 없을 때 높게 전진해 상대를 압박하고 전진과 동시에 공격에 폭을 제공하기 위해 풀백을 이용한다 – 이는 모두 과르디올라의 시티의 전술적인 특징이다.
가야르도는 그의 팀의 평균적인 나이를 낮추는 데에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을지 몰라도 클럽의 어린 선수를 기용해 발전시킨 예시들은 많았다. 지난 1월 바이엘 레버쿠젠에 합류한 에세키엘 팔라시오스는 가야르도 휘하에서 17살에 데뷔전을 치렀다.
이 분석에 따르면, 가야르도는 충분히 프리미어리그 수준의 팀을 지휘할 퀄리티를 가진 감독이지만 실제로 유럽의 팀을 지휘해본 적은 없다는 사실이 그가 한 단계 더 상승하는 것을 막았다.
다음 단계를 위한 판을 깔아줄 감독
에릭 텐 하그
이 아약스의 감독은 시티의 감독이 되기에 딱 적당한 퀄리티와 적합성을 갖고 있으며, 그를 매력적인 옵션으로 만드는 여러 다른 요인들이 존재한다.
이 50살의 감독은 스포츠 디렉터와 감독 일을 모두 맡았던 위트레흐트로 둥지를 옮기기 전 과르디올라 시절 바이에른 뮌헨의 리저브 팀을 감독했었고, 이는 시티의 보드진이 강한 흥미를 갖도록 할 것이다.
그의 아약스는 이전의 유명한 감독들이 닦아 놓은 전통적인 기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그의 퍼포먼스 발전 점수는 최고 등급으로 평가되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베히리스타인이었다면, 그와 커피 한 잔 정도는 함께 할 만한 가치가 있다.
마르코 로제
로제는 율리안 나겔스만과 비슷하게 최근 몇 년 간 그의 주가를 급속도로 높히고 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유스 감독으로 4년을 보낸 뒤, 로제는 2017년에 성인 팀 감독을 맡게 되었고 이후 2년 동안 홈 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으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 로제는 전술 스타일과 유스 선수 기용의 부분에서 시티와 잘 맞는다. 그의 이력서에서 유일한 결점은 상대적으로 짧았던 임기지만 이것은 현재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고 머지 않은 미래에 최고의 감독이 될 수도 있는 이의 숙명이었을지도 모른다.
로제의 짧은 임기로 인해, 그는 퍼포먼스에 큰 영향을 주는 좋은 변화를 만들지는 못했다. 잘츠부르크의 국내 리그 6연패는 더 발전시키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베이스 라인이었지만 묀헨글라드바흐는 4년 만에 가장 높은 순위로 리그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시티가 아니더라도, 분데스리가에서 로제의 팀을 주시하고 그가 향후 몇 년 안에 유럽 최고의 클럽 중 한 곳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
피터 보츠
보츠는 아주 짧은 기간 동안 탑 클럽에서 감독직을 맡았었고 – 2016-17 시즌 아약스와 2017-18 도르트문트에서 그랬다 – 현재는 바이엘 레버쿠젠의 감독을 맡고 있다. 그것은 일종의 적신호이고 도르트문트에서의 그의 인색함은 그 해 12월 경질로 이어졌던 재앙이었지만, 그는 몇 개의 핵심적인 조건에 알맞는 감독이다.
보츠는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는데 열린 마음을 갖고 있으며 전술 스타일은 시티가 찾는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 그의 레버쿠젠은 강한 압박을 하는 팀이다: 이는 후방에서 전방까지 빠른 속도로 공격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든다.
보츠의 경기에는 중립적인 팬들이 매우 즐겁게 볼 수 있도록 하는 혼란스러운 면이 있지만 – 분데스리가가 재개한 후 그들의 기록은 4-1, 3-1 원정 승과 4-1,4-2 홈 패배, 그리고 1-0 원정 승이다 – 시티의 보드진이 원할 만한 안정성을 가지지는 못한다.
그가 몸담았던 클럽에서 팀을 눈에 띄게 발전시키지 못했다는 우려도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기록에서 발전시키는 것은 힘들겠지만, 퇴행하는 것은 팬들과 구단 임원들 모두에게 용인되지 않을 것이다.
와일드카드
마르셀로 비엘사
나이와 이전 직장에서의 매우 짧은 임기만을 보냈던 역사가 없었다면(비엘사가 단 이틀만에 라치오를 떠난 적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라), 마르셀로 비엘사는 팀에 좀 더 적합하다고 평가받았을지도 모른다.
현재 비엘사의 주가는 높을지 모르나 이전 클럽에서는 그의 팀이 빠르게 지쳐버리거나 이적 결정에 대한 의견 불일치가 – 라치오에서처럼 말이다 – 그를 떠나도록 만들었다. 비엘사가 과르디올라를 대체한다면 시티의 보드진과의 개방적인 의사소통은 필수적일 것이다.
이 아르헨티나 감독이 2017-18 시즌 막바지에 부임한 이후 리즈를 상당히 발전시켰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리즈와 시티 사이에는 엄청난 퀄리티 차이가 존재한다. 게다가, 리즈는 단 한 편의 성공 스토리지만 비엘사의 퍼포먼스 영향에 대한 계산에는 아슬레틱 빌바오, 마르세유, 릴 같이 결과가 긍정적이지 못했던 클럽의 것도 들어가 있다.
리즈는 비엘사를 고용하면서 주사위를 한 번 던져볼 수 있는 위치의 팀이었다. 반면 시티는 그들의 다음 감독 선택에 좀 더 확실성이 있기를 원하고 도박을 해도 얻는 것보다 잃을 게 더 많은 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티는 현재 매우 구체적인 전술적 지도를 받는 것에 상당히 개방적인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기에, 그러한 관점에서 비엘사는 적합할 수도 있다.
과르디올라가 시티를 나갈 때 인터뷰에서 비엘사에게 극찬을 한다면 그가 시티에 부임할지도 모른다 – 물론 가능성이 없지만, 축구계에는 이상하고 또 이상한 일들이 벌어져 왔다.
크리스 와일더
리스트의 마지막 감독은 분명 가장 가능성이 적은 옵션이지만 가장 흥미로운 옵션이 될 수는 있다.
크리스 와일더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미친 충격적인 영향은 그들을 잉글랜드 축구의 밑바닥에서 유럽 대항전 진출 가시권까지 올려놓는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와일더가 존 플렉이나 데이비드 맥골드릭 같은 리그 원 출신의 비교적으로 기량이 낮은 선수들을 갖고 그렇게 할 수 있었다면, 에이머릭 라포르테나 라힘 스털링 같은 선수들이 있었으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해 보라.
와일더에 대한 주된 감점이 들어가는 부분은 그가 젊은 선수들을 데리고 경기하는 것을 꺼리고 그의 스타일도 시티와 매우 다르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를 잡는다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전술들이 마구 튀어나올 것이다. 페르난지뉴가 센터백 포지션에서 오버래핑을 하고 필 포덴이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로 뛰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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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Tom Worville and Sam Lee 2020.06.09
(사진: 디 애슬레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