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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리버풀과 티아고, 기다림의 싸움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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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언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큰 공헌을 한 티아고.

 

뮌헨 사람들은 티아고 알칸타라가 리버풀에 합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소식통들에 따르면 티아고는 마이클 에드워즈가 이적시켜주길 바란다고 한다. 공식적으로, 리버풀은 티아고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오퍼는 넣지 않았다. 이 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인사들과 친밀한 인물들은 이적이 얼마나 진전됐는지 물을 때마다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어깨를 으쓱하며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는 이모지가 생각나는 리액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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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리버풀과 티아고 간의 링크는 6월에 시작됐고, 이 시기가 상당히 중요하다: 올 여름, 조르징요 베이날둠은 그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고, 만약 리버풀이 베이날둠을 팔기로 결정한다면 대체자가 꼭 필요할 것이다. 2021년에 기용할 그의 대체자 없이 베이날둠을 내보내는 것은 안된다.

리버풀이 합리적인 재정 운영을 하고 있다는 데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들은 10m 파운드 정도의 가격으로 영입됐지만 겨우 24살의 나이로 자유계약을 통해 팀을 떠난 엠레 찬 이적 같은 사례가 반복되는 것을 절대 용인하지 못할 것이다. 지난 2016, 베이날둠은 25m 파운드로 팀에 영입됐다.

 

지난 시즌, 위르겐 클롭은 10명의 중앙 미드필더 옵션을 보유했고 네덜란드의 미드필더는 전대회를 통틀어 그 10명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이는 그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자들을 모두 능가하는 베이날둠의 활동량 스탯에 기여했다. 그는 결코 멈추지 않는 것 같았다. 베이날둠은 믿음직한 선수였다.

 

경기장 안과 밖 모두에서 그의 영향력은 절대 간과돼선 안된다. 2018년 클롭이 선수들에게 주장단을 선임해달라고 했을 때, 베이날둠은 동료들의 투표를 통해 4번째 주장으로 선정됐다. 그는 선수단의 대변인이다. 선수들은 버질 반 다이크와 앤디 로버트슨 외에도 베이날둠에게도 의지하며 여러 문제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러나 베이날둠의 리버풀 커리어는 거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 그는 나이가 꽤 있기에, 재계약 협상을 하기도 좀 그렇다. 선수의 에이전트 험프리 나이만이 고객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그 가치가 반영된 계약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도 이해할 만 하다. 29세의 베이날둠은 이 팀의 리더지만 과연 그가 리버풀에 3년 더 남을 만 한가? 리버풀의 경영 시스템은 영리하고 결단력 있는 장사를 요하고, 클롭은 그의 핵심 선수들이 비슷한 시기에 에이징 커브를 맞을 만한 나이에 들어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주장 조던 헨더슨은 이미 6월에 30살이 되었다. 모하메드 살라는 내년 6월에, 사디오 마네는 4월에,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10월에 29살이 된다. 7월이면 반 다이크도 삼십줄에 들어선다. 티아고는 리버풀과의 계약을 맺기 전에 30세가 될 것이다.

 

나이는 선수에 대한 모든 기록을 분석하는데 주의를 요하도록 한다. 특히 클롭의 주요 평가 기준이 지구력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말이다. 베이날둠은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 중 37경기를 뛰었으며 지난 4시즌 동안 한 시즌도 빼놓지 않고 33경기 이상 출전했다 141경기를 소화한 것이다(연평균 35경기 정도 되는 수치이다). 부상과 바이언의 압도적인 우승이 혼합돼 훨씬 더 많은 휴식을 부여받은 티아고의 출전 수는 그보다 제한됐다. 그는 94경기에 출전했다(연평균 23.5경기). 실제로 2016년 여름 이후, 티아고는 전 대회를 통틀어 베이날둠보다 30경기를 덜 뛰었다.

 

지니 베이날둠.

 

그렇다면 티아고는 리버풀에 뭘 더해줄 수 있는가? 리버풀의 도전 과 그들이 선수들에게 필요로 하는 것 이 반드시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이미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3년 반을 넘게 안필드 리그 경기에서 지지 않았던 리버풀은 이기는 습관을 가진 팀이다. 매 경기마다 엄청난 부담감을 받는 이 팀은 수비적인 전술을 상대하는데 익숙한 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토요일 아스날이 커뮤니티 실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오는지를 보는 것은 꽤나 흥미로울 것이다. 7월에 그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아스날은 당시 극도로 수비적인 접근법을 갖고 와 리버풀의 미래에 경종을 울렸다. 아스날은 과연 에버튼처럼 홈팀으로서 해볼 만하다는 기대가 있는 팀을 상대하는 경기에서도 에미레이츠의 만원 관중을 앞에 두고 자연스럽게 버스를 주차할 수 있었을까?

 

리버풀은 당시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했었고 결과에 따른 영향은 거의 0에 수렴했지만 몇 주 전의 구디슨 파크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좀 과해 보일 수도 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선수들과 감독의 목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이 상황이 티아고가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때일지도 모른다.

 

모든 미드필더들이 엄청난 활동량으로 공간을 채우진 않지만 리버풀의 선수들은 그러하다. 티아고는 프레싱 게임을 잘 이해하는 선수일 뿐만 아니라, 그의 파이널 써드를 향한 패스는 클롭이 현재 기용할 수 있는 선수들 모두를 능가하는 정도이다. 그는 다른 선수들이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내는 선수다.

 

에드워즈가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의 명성을 바꿔놓는 데에 큰 기여를 한 점을 감안하면, 현재 리버풀의 딜 이적 현황은 지연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꽤 오랫동안 클럽이 뒤쳐져 있는 것 같다. 지난 3, 4년 간 에드워즈는 앞서 가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가 항상 이적을 빠르게 마무리하는 능력을 지닌 이는 아니었다. 그런 생각은 최근 리버풀의 가장 주요했던 두 차례의 영입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반 다이크 영입 사가에서, 반 다이크는 클롭이 그를 매우 원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리버풀의 첫 비드는 6개월 뒤에 이뤄졌기에 그 때서야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알리송은 2년 전 4월 챔피언스리그 41차전 안필드 경기에서 로마가 5-2로 대패하자 리버풀 이적을 확신하게 됐지만, 로리스 카리우스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참담한 활약을 보인지 8주 만인 7월 말이 돼서야 클럽에 합류했다.

 

이 딜에 밀접한 일부 유명 인사들은 펩 과르디올라와 티아고의 사이가 뮌헨에서 함께 할 때 틀어졌음에도 티아고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티아고는 리버풀의 플랜이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 한 소식통은 그 이유가 리버풀이 바이언을 제외하면 지구상 최고의 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알리송처럼, 그 역시 리버풀 중원의 파워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티아고는 20192월 안필드에서 완패한 바이언의 일원이었다.

 

상황의 진전을 위해선 리버풀은 반드시 선수 방출을 통한 수입을 확보해야 한다. 아담 랄라나가 이미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마르코 그루이치가 헤르타 베를린에서 돌아오기에 클롭의 미드필더는 여전히 10명이나 된다. 셰르단 샤키리와 해리 윌슨의 판매를 통해서 60m 파운드 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이 예측은 팬데믹이 닥치기 전의 것이다.

 

리버풀이 클럽 레코드를 깨며 반 다이크와 알리송을 영입했기에 그들이 지속적으로 성공을 위해 돈을 쓸 거라는 생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두 영입은 예기치 못했던 유럽대항전 결승 진출뿐만 아니라 필리페 쿠티뉴나 도미닉 솔랑케 같은 선수들의 이적료까지 더해졌기에 가능했다. 에드워즈가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재정적인 균형이다.

 

뮌헨에서는 기다림이 계속되고 있다. 월요일, 바이언의 직원들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승리한 이후 파티를 열었다. 티아고의 가족들이 리버풀에 있었고, 그 역시 안녕을 고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인츠 루메니게도 인정했다. 우리는 리버풀의 소식을 많이 읽었지만 아직 직접 접촉한 적은 없어요.

 

티아고에 관한 2020년 4월의 포스트입니다.
 

언제나 월드 클래스인 미드필더 – 언제쯤 독일은 티아고를 사랑하는 법을 배울 것인가? [디 애��

펩 과르디올라가 바이에른 뮌헨 시절이던 2013년 여름에 이 미드필더를 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티아고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라는 유명한 말을 한 적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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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Simon Hughes 2020.08.27

(사진: 디 애슬레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