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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mier League/울브스

벌써부터 조짐이 좋은 누누의 네번째 시즌 - 세번째 시즌은 실험적이었다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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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어려운 4년차라는 말은 기본적인 어휘로 자리잡지 못했다. 물론 그 이유는, 그 말이 터무니없는 말이기 때문이다. 지난 3년 간 지속적으로 우상향의 그래프를 그려온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와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올 시즌 그 관용구를 현실로 만드는 것을 피하길 원할 것이다.

 

누누는 울브스 감독을 맡은 첫 해에 바로 강력하고 놀라운 차트를 그리며 바로 챔피언십 우승을 거머쥐었고, 2018-19 시즌에는 팀 체계를 더 확실히 잡아가며 울브스를 리그 7, FA 4, 유럽대항전 진출이라는 높은 곳까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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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시즌은 전 시즌에 실험적인 포인트를 더했다고 할 수 있다. 유로파리그, 선수단의 로테이션, 아르메니아 원정, 헤수스 바예호, 투톱과 아다마 트라오레 윙백 기용 이 중 몇 가지는 성공했고, 나머지는 그러지 못했지만, 다시 한 번 성과를 낸 시즌으로 남았다. 물론 또 다시 7위에 올랐지만, 더 많은 승점, 더 많은 골, 적은 패배, 적은 실점을 기록하며 유럽 대항전 8강까지 올라가는 특별한 시즌을 보냈다.

 

누누 부임 이후로는 보기 드물었던 졸전의 연속이 나오기도 했다 시즌 막판 힘이 다 빠져버린 울브스는 리그 마지막 6경기에서 단 2승 만을 기록하며 기었고, 결국 유로파리그 티켓까지 놓쳐버렸다(안타깝게도 승점은 동일했으나 득실차에서 밀린 결과였다. 번리 전 맷 도허티의 경기 종료 직전 핸드볼 파울이 토트넘 핫스퍼의 유럽 대항전 진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 그들은 세비야에게 패배하며 시즌을 마무리해 울브스는 역사상 가장 짧은 서머 브레이크를 끔찍한 분위기로 맞이했다.

 

그로부터 28일 뒤, 3주 간의 0입과 충격적인 도허티 판매, 새로운 원정 유니폼으로 불타오른 트위터는 클럽에 경험과 수비적인 견고함을 더해줄 31살의 리옹 레프트백 페르난도 마르살과 전방에서 과도하게 많이 뛰면서 큰 짐을 떠안았던 라울 히메네스를 도우며 향후 대체자로 떠오를 포처 파비우 실바를 영입하면서 진정을 되찾았다.

 

실바는 이제 18살이고 울브스는 그가 울브스 커리어의 첫 장부터 엄청난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를 접어두고 싶겠지만, 클럽은 오랫동안 벤치에나 앉아 있을 선수에 35m 파운드를 투자하지 않는다. 원더키드라는 단어는 괜찮은 유망주가 나오면 거의 어김없이 돌아다니면서 이젠 의미가 없어진 것 같지만, 울브스는 2, 3년 뒤에 비해 현재의 실바는 굉장히 싸게 영입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적료만 보면, 이번 영입은 가장 울브스 답지 않은 영입이었다. 그들의 퍼스트팀 영입생 대다수는 20-25살의 어느 정도 1부리그 경험을 가졌으며 가치를 급격히 높일 만한 잠재력을 지닌 선수들이었다. 후벵 네베스, 디오고 조타, 트라오레, 레안데르 덴동커, 조니 카스트로-오토는 모두 13-18m 파운드 사이의 가격으로 울브스에 합류했다. 각각의 선수들은 모두 본인의 가치를 높였으며, 네베스와 트라오레의 경우, 몇 배는 올랐다고 할 수 있다.

 

실바는 더 많은 인내심을 요할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올 시즌만 놓고 보면 그는 지난 2년 간 울브스의 득점 대부분을 책임졌던 히메네스의 짐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보강이 필요했던 부분 중 하나는 득점에 대한 부담을 나눠 갖는 것이었다. 누누 휘하의 지난 프리미어리그 두 시즌에서 울브스는 경기당 1.1골을 내주며 급성장하는 팀으로서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경기당 1.3골 득점은 너무나도 적었고, 이는 만약 그들이 지난 10년 동안의 트렌드를 거슬러 (에버튼과 사우스햄튼이 잠깐 동안 상위권에서 놀다가 제자리로 돌아갔던 트렌드 말이다) 6 또는 빅7으로서 그들의 위치를 확고히 하길 원한다면 확충해야 할 부분이다.

 

라울(리그 17)과 디오고 조타(7)은 지난 시즌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고, 트라오레(4)와 페드로 네투(3, 출전 시간이 상당히 적긴 했다)의 득점량은 울브스가 뒤쫓는 레벨에 걸맞는 정도는 아니다. 실바와 팀에 뒤늦게 데뷔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다니엘 포덴세는 그런 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

 

그 외로, 누누는 흠잡을 데 없이 잘 단련된 그의 팀에 더 많은 것을 원할 것이다. 1) 확실한 목표인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야망적인 당근을 통해 동기부여 수준이 높게 유지되면서 2) 거의 무한하게 길었던 59경기동안의 시즌 막판에서의 정신적, 육체적 피로감이 사그라들었기를 바랄 것이다.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않는 것은 분명 울브스의 리그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고, U-23팀에서 올라오는 유

망주들을 벤치에 넣으며 18~19명의 퍼스트팀 선수로 소규모의 스쿼드를 꾸리길 좋아하는 누누의 축구와도 잘 들어맞을 것이다.

 

이는 선수들의 다재다능함과 깨끗한 부상 이력에 크게 의존하는 철학이다. 팬들은 끊임없이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하고 경험 많은 스쿼드 자원들로 부상에 대비하자고 말하지만, 누누는 그저 머릿수를 채우고 벤치에 앉아있기 위해 팀에 있는 선수 없이 잘 짜여진 팀을 선호한다. 이게 바로 현재까지 누누의 성공을 만든 개념이다.

 

할 일은 여전히 남아있다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생산해내며 오른쪽 측면을 쥐고 흔들던 도허티의 이탈로 생긴 큰 구멍을 메꿔야 한다. 그에 더해, 모건 깁스-화이트가 챔피언십의 스완지 시티로 임대 이적을 감에 따라 벤치에도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이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은 곧 나올 것이다 일단 그들의 최우선 과제는 부상 없이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울브스가 놀라운 깜짝 성공을 거뒀다는 걸 생각하면, 히메네스, 트라오레, 네베스, 누누를 지켜낸 것만으로도 이적시장을 매우 잘 보냈다고 할 수 있다.

 

놀라웠던 3년이 4년까지 연장될 수 있을까? 울브스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위험을 수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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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Tim Spiers 2020.09.08

(사진: 디 애슬레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