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은 이번 시즌에 불타오르면서 잘 가동되었지만, 그들의 수비는 타이틀을 리버풀에게 뺏기도록 했다. 혹은 최소한 그 원인으로 보였는데, 왜냐하면 펩 과르디올라가 팀을 지휘하는 중에 시티는 상대의 역습을 제어하는 것을 경기를 통틀어 그 어느때보다도 더 어려워했기 때문이다.
시티의 대단한 공격과 수비는 본질적으로 항상 연결되어 있다; 그들의 공격이 더 강하고 영리하게 가동되면, 수비수들은 더욱 더 쉬워진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그들의 압박에서 뭔가 빗나간 느낌이 계속되었다.
많은 기록들과 수치, 그리고 전통적인 분석들은 이를 실제적으로 보여주고, 이것은 그들의 타이틀 도전이 너무나도 빨리 끝나버린 것의 주 원인이 될 수 있다.
현재의 시즌은 과르디올라가 클럽을 맡은 뒤 처음으로 수비적인 퍼포먼스가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는 때이다. 아래의 그래픽은 시티의 수비가 지난 몇 년 간 다양한 핵심 지표들에서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
아마 이는 예상된 수순이었을지도 모른다. 시티는 과르디올라의 첫 시즌에서 두 번째 시즌 사이에 극적으로 발전했고 이를 3번째 시즌까지는 어느 정도 유지했다; 위 표에서 흰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그들이 2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는 동안 xG, 슈팅, 슈팅 당 xG 등의 수치에서 안정성을 유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과르디올라 이전 레벨로의 퇴보가 시작되었다. 시티는 다시 경기 당 거의 한 골을 실점하고 있고, 이 수치가 허용 xG에 비하면 조금 높기는 하더라도, 변화는 근본적인 숫자의 증가를 바탕으로 일어났다.
시티가 수문을 개방하고 슛을 엄청나게 많이 허용하게 된 것은 아니다. 그들은 경기 당 허용 기회 같은 지표로 보면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단단한 수비이다.
현재 일어난 일은 시티가 허용하는 슛의 평균적인 질이 엄청나게 높아졌다는 것이다. 시티의 상대가 지난 시즌에 만들어낸 xG의 평균 값은 0.097로, 리그 평균인 0.105보다 낮았다. 올 시즌, 이 수치는 0.128로 급격히 증가했고 이는 지난 5년 동안의 프리미어리그 100팀 중 9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번 시즌의 웨스트햄만이 그들보다 더 높은 평균 xG를 허용했다. 이런 수치는 아무 팀도 반기지 않을 것이다.
이 차이는 매우 미세해 보일 수 있다 – 우리는 차이를 부각시키기 위해 소수점 세 자리까지 표기했다 – 하지만 이는 매우 중요하다. 한 시즌을 온전히 치렀다면 시티는 대충 266개의 슛을 허용했을 것이다(한 경기당 약 7번의 슛을 내줬고 38경기를 치르면 앞의 수치가 나온다). 이를 슈팅 당 xG 0.128에 대입하면 34골을 허용하게 된다. 만약 시티가 지난 시즌에 평균 xG 0.105를 가지고 같은 양의 슛을 마주했다면 28골 정도를 실점했을 것이다. 6골의 효과는 최상위권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팀과 못하는 팀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어떻게 이 팀은 몇 달 만에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고의 수비 중 하나를 가진 팀에서 훨씬 더 높은 수준의 기회를 허용하는 팀이 되었는가?
그 정답은 이제는 한창 때보다 강하지 못한 시티의 압박에서 찾을 수 있다.
시티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1-1로 비기며 4경기 동안 단 1승 밖에 챙기지 못했던 지난 11월, 과르디올라는 팀이 바로잡아야 할 것이 한 가지 있다고 인정했다.
“우리는 평균보다 더 많은 역습을 허용합니다.” 그는 말했다. “평소의 우리는 상대의 역습을 완벽하게 막아내는 팀이지만, 최근 경기들에서는 약간 그렇지 못했어요.”
“아마 이런 현상은 다른 팀들이 우리를 좀 더 잘 알아서, 그들이 해야 할 것을 알기 때문일지도 모르죠. 그리고 그런 상황(역습)이 닥치면 우리가 수비를 이상하게 하는 것 같지만 샤흐타르와의 경기에서 우리는 그들보다 훨씬 나았어요. 전반전에 우리는 롱볼 전술에 살짝 고전했지만 후반전에 우리는 골을 넣었고 한 골을 먹혔으니 좀 더 적응해야 할 필요는 있겠네요.”
과르디올라는 시티가 대량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지만 기회가 주어질 때, 그들은 종종 빛을 낸다. 이 카탈루냐인은 팀의 압박과 그 강도가 만족스러웠다고 주장했지만, 몇 번의 패배를 더 겪은 뒤 그는 이번 시즌 그의 팀이 ‘소극적’이라고 인정했다.
압박을 계량화하거나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림을 그리는데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지표들이 있다.
먼저 PPDA(Passes Per Defensive Action), 혹은 수비 액션 당 패스 허용이라고 불리는 수치는 수비 팀이 볼을 탈취하려 시도할 때마다 얼마나 많은 패스를 하는지를 측정한 수치다. 수치가 낮을수록 팀이 볼 소유권을 되찾는데에 공격적이고, 높을 수록 수동적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아래에서 최근 몇 년 간 볼을 점유하고 있지 않을 때 시티의 압박 강도를 볼 수 있다. 그들은 이미 강한 압박을 하는 팀이었지만, 과르디올라가 도착한 뒤로는 더욱더 그 경향이 강해졌다. 그들의 PPDA(수비 액션 당 패스 허용)는 2016-17 시즌에 8.33, 17-18 시즌에 8.26으로 지난 5년 동안의 리그에서 각각 두번째와 세번째로 낮은 수치다. 2015-16 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토트넘만이 이보다 적은 패스를 상대에 허용했다
이 기록에 따르면 지난 시즌 시티의 PPDA는 10으로 압박의 강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지난 시즌에도 다른 어떤 팀들보다도 더 적은 수치였지만, 압박의 절대적인 정도는 그 전 두 시즌에 비해 확연히 떨어졌다.
물론 시티는 올 시즌보다 PPDA가 더 높았던 지난 시즌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기에, 이 지표만으로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상대가 이번 시즌 어떻게 지공 상황에서 슛까지 이어지는 기회를 창출해냈는지를 살펴보면, 몇 가지 주목할 만한 경향들이 나타난다. 아래의 차트는 시티의 골대에서 상대가 움직이기 시작한 지점과 슈팅을 하기까지 얼마나 전진했는지를 평균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 두 수치는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 더 낮은 지역에서 공격을 시작하면, 슈팅하기까지는 더 많이 전진해야 한다 – 그러나 이들은 하나를 말한다.
이번 시즌, 시티는 상대가 그들 진영의 더 아래쪽에서 볼을 얻어 어떻게 해서든 슛을 하기 위해 더 많은 거리를 전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슈팅을 허용하고 있다. 시티는 방어 체계가 무너졌다; 전방은 화려하지만 그것을 뚫으면 뒤에는 아무런 방비가 되어있지 않다.
상대팀들은 시티만큼 빠르게 공격하지 않지만, 그들은 유효 슈팅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패스를 하며 전진한다. 시티의 압박에 어떠한 일이 벌어졌다. 상대가 그들을 뚫고 기회를 만들 수 있게 하는 압박으로 바뀌었다.
이는 12월에 있었던 맨체스터 더비에서 개리 네빌이 생방송 중 한 말로 잘 정리된다.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대해 한 가지 알아둬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지난 2년 간 가장 공격을 잘 버텨내는 팀이었지만 이제는 그들이 볼을 상대에 내주면 상대는 시티 진영으로 볼을 패스하면서 수비를 무력화할 수 있어요.” 그가 이런 설명을 하고 있었을 때, 유나이티드는 그들의 페널티 박스에서 볼을 탈취해 시티의 6야드 박스 근처에서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시티의 민감성이 완전히 사라진 때였다.
공격을 막아낼 능력이 없는 상태이거나, 역압박을 하기에는 조직화되지 못한(과르디올라의 팀은 상대를 이 상태로 만들기 위해 패스를 활용한다) 상태에서 시티는 이전 시즌들에 비해 볼을 통과시키기 쉬운 팀이 되었다 – 눈으로 보나 숫자로 보나 말이다.
과르디올라가 11월에 약간 고쳐야 할 것이 있다고 인정했을 때, 그는 공개적으로 그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공개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걸 설명하기 위해선 보드가 필요하고, 기계가 필요해요.” 그는 농담했다. “그건 그냥 우리가 볼을 뺏기고 역습을 막으려 할 때의 문제입니다. 간단해요. 어려운 게 아니죠.”
그러나 그는 이에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가끔 우리는 볼을 잃지 말아야 할 공간에서 빼앗겨요. 우리는 한 측면에서 시작해 그쪽에서 공격을 마무리하고, 더욱더 빠르게 공격하고, 더 많은 과정과 패스를 거치기를 원하는데 말이죠; 우리가 더 많은 패스를 하게 되면 모두가 하나로 뭉칠 수 있게 되죠. 팀이 더 견고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는 상대팀들이 어느 정도 시티가 무엇을 할 지에 대해 알아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첫번째와 두번째 시즌에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압박을 하면 롱볼이 나왔어요. 압박하면, 상대는 롱볼을 보냈죠. 이제 팀들은 더 좋아졌어요. 그들은 키퍼를 활용하고 압박에도 잘 버티며 지공 상황도 잘 풀어나가게 됐죠. 그래서 주마, 코바치치, 캉테 같은 좋은 선수들이 이런 방법도 알게 되니 상대하기가 더 어려워졌죠.”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샤흐타르 전에서, 당신은 그들이 특히 1-0이 된 이후에 볼을 갖고 있을 때 좋은 기량을 갖고 있는 왼쪽 센터백 스테파넨코가 전개를 시작하고, 역시 뛰어난 브라질리안 미드필더들이 볼을 받아 제어하고 지켜낸 뒤 패스를 이어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겁니다. 이건 우리가 못했기 때문이 아닌, 다른 이들이 잘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샤흐타르의 전 감독이었던 파울로 폰세카는 시티의 압박 강도가 절정에 달했던 2017-18시즌에 그의 팀이 어떻게 잉글랜드 챔피언의 압박을 견딜 수 있었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한쪽 측면의 공격수들을 지치게 만들고 수비가 붙어 있지 않는 미드필더에게 볼을 건네줘 거기서부터 공격을 시작하게 했다.
그 시점에 미드필더들은 수적인 우세를 가져가는 시티의 인버티드 풀백들에게 둘러 싸이고, 중원에서 볼을 돌리거나 측면으로 볼을 내주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인터뷰(유튜브 링크)에서 폰세카는 수비수들을 시티의 압박에 얼마나 노출시켰는지를 생각하면 이 움직임을 ‘엄청난 위험을 가졌다’라고 했지만, 두 경기 모두에서 이 작전은 성공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샤흐타르는 에데르송이 볼을 처리하러 나왔다가 실수를 저지른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 그 경기를 2-1로 승리했고 비록 로테이션 멤버들이 많은 팀을 상대한 것이었지만 시티의 압박을 이겨내는 청사진을 제공했다.
그리고 다른 팀들이 매번 시티를 같은 방식으로 상대하는 것은 아닐 수 있지만, 상대팀들은 그 어느 대보다도 시티의 접근 방법에 구멍을 내려 하고 잇으며, 그들은 아마도 과르디올라의 팀의 피지컬적 손실이나 압박 강도의 부족에 의해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문제가 된 것은 상대 진영에서 압박을 하는 것 뿐만이 아니다. 지난 시즌 시티는 박스 밖에서 두 골 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올 시즌 이 수치는 7골로 수직 상승했다. 물론 여기에는 프리킥(본머스의 해리 윌슨)이나 개별적인 실수(유나이티드 전 에데르송의 패스 미스로 인한 스콧 맥토미니의 골)에서 나온 골들도 있다. 그러나 나머지 골들이 어떤 이유에서 나왔는지는 쉽게 유추할 수 있다 – 볼을 향한 압박이나 골대까지의 수비 숫자가 부족했던 것이다.
볼을 되찾으려 할 때 피지컬적으로 부족한 중원의 커버가 원인이다.
또한 상대팀들이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 더 공격적으로 접근해 시티가 물러서는 것을 이용해 시티를 공략한다는 주장도 있다.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에게 쉽게 볼을 빼앗겼을 때 나온 노리치의 골과 아다마 트라오레가 벤자민 멘디에게 볼을 빼내 라울 히메네즈가 마무리했던 울버햄튼의 골처럼 그런 형태의 골들을 쉽게 상기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선수 개개인의 실수만이 수비적인 붕괴를 이끈 것은 아니다.
이번 시즌 시티의 어려움은 오타멘디만의 탓은 아니지만, 그의 개인 수비 기록은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는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900분 이상 뛴 중앙 수비수 59명 중 3명 만이 오타멘디보다 더 높은 드리블 허용 비율을 기록했고, 5명 만이 더 낮은 확률로 경합에서 승리했다. 10월 있었던 울브스 전 홈 2-0 패배의 첫 골은 그가 히메네즈에게 제쳐지면서 나왔고, 이는 그의 1 대 1 능력이 형편없다는 증거가 되었다.
도전이 요구될 때 무너진 것은 센터백뿐만이 아니었다. 미드필더들은 전반적으로 뛰어난 기술적 기량을 갖고 있지만 오프더볼 상태에서의 결점은 뚜렷하다. 케빈 데 브라이너는 올 시즌 900분 이상 뛴 중앙 미드필더 40명 중 태클 성공률 39위에 위치했다 – 전 시티 선수였던 아스톤 빌라의 더글라스 루이즈만이 그보다 태클을 성공시킬 가능성이 낮았다. 일카이 귄도안(37위)와 다비드 실바(33위) 또한 볼 경합 상황에서 집요함을 그다지 보여주지 못했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첫 시즌을 경험한 로드리는 20위에 오르며 좀 더 나은 순위에 올랐지만, 그는 홀딩 미드필더 역할을 맡을 때의 페르난지뉴에 비해 적은 수비 액션과 낮은 경합 승리 확률을 기록했다. FBref에 따르면, 로드리는 지난 시즌의 페르난지뉴(13.4)보다 더 많은 90분 당 압박(17.1)을 가했다.
지난 여름으로 돌아가보면, 시티의 코칭스태프들은 로드리가 그의 자리에 공백을 만들지 않고 수비라인을 위험에 노출하지 않기 위해 상대를 언제 압박하고 언제 그러지 않아야 하는지를 올 시즌에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오타멘디의 경우, 에티하드에서 울브스에 내준 골은 그의 약점을 무자비하게 드러낸 것이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위험한 지역에서 공을 내준 것을 언급한 사례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 그리고 그들의 형태 때문에, 그 지역에서 항상 골대까지 근접해지는 것은 아니다.
울브스에 허용한 두 골 모두에서 시티는 상대 진영의 높은 지역에서 볼을 뺏겼고, 그래서 많은 선수들이 볼보다 전방에 있었기에 그들의 수비는 완전히 노출되었다.
거의 10년 간 과르디올라의 수석 코치였던 도메넥 토렌트는 과거에는 피했지만 현재 시티가 마주한 잠재적인 문제들을 설명했다.
“당신이 풀백들을 측면으로 기용하고 윙어들을 안쪽으로 들어오게 하려면 당신은 NO 8의 선수를 기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NO 8이 굉장히 재능 있지만 수비적이지 못하다면, 일반적으로 몇 가지 문제들을 겪게 되죠.” 그는 데 브라이너, 실바, 귄도안의 태클 기록을 보여주듯이 말했다. “펩은 4-3-3을 활용하지만 사람들은 펩이 항상 풀백을 중앙에 가도록 하고 4명이나 5명 정도로 수비를 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해요.”
“내가 사람들이 그것을 4-3-3으로 생각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특히 파비안 델프나 진첸코가 많이 출전하며 진첸코를 페르난지뉴와 함께 더블 피벗으로 세우고 워커, 존 스톤스, 라포르트가 후방에 있었던 지난 시즌에 세 명이 후방에 있고 두 명이 앞쪽에 있는 5인 수비 라인이 많이 나왔었죠. 그래서 그들은 완벽하게 컨트롤했어요. 펩이 절대로 하지 않는 일인 두 풀백을 모두 앞쪽으로 가게 하면, 윙어 두 명, 스트라이커 한 명 그리고 NO 8 두 명까지 7명으로 공격을 하게 되고 수비는 남은 3명이 해야 합니다. 그게 문제예요.”
시티가 갑자기 풀백들을 공격적으로 기용하는 체제로 바꾸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역습을 당했던 때 중 너무나도 많은 순간에 시티는 3명이나 수비형 미드필더를 포함한 4명 만이 수비 블록을 갖추고 있었다. 가끔은 겨우 두 명이기도 했다.
물론, 이는 시티에서 최근 몇 년 간 가끔씩 나오던 현상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수비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복귀할 선수들(아래 장면에서는 리로이 사네와 라힘 스털링)을 보유했고, 혹은 최소한 좋은 1 대 1 수비(라포르트)에 의존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시티가 더 짧은 시간 마다 슛을 허용한다는 사실은 Opta에 의해서도 확인된다. 과르디올라의 팀은 첫 시즌에 경기당 슈팅 6개를 내줬고, 17-18 시즌에는 5개, 18-19 시즌에 8개,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10경기가 남기는 했지만 평균적으로 10개를 내줬다.
과르디올라는 아마 그의 팀이 레스터를 이겼을 때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레스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짧은 주기로 슈팅을 허용하는 팀이다. 그들의 기록은 25분으로, 26분의 울브스가 뒤를 잇는다).
지난 11월의 발언을 되짚어보면, 과르디올라는 거의 그의 선수들에게 그가 원하는대로 돌아가달라고 애원하는 것 같다.
“이 선수들은 과거에 그렇게 했듯이 상대를 통제할 수 있을 때 우리가 더 단단한 팀이 된다는 것을 알아요.” 그는 말했다.
12월에 레스터를 이기고, 그는 큰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시인했다.
“지난 2일 동안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것(압박)에 정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하지만 좀 더 나아지고 싶다는 욕망이 더 커요.” 그는 말했다. “몇몇 경기에서 가끔 선수들은 앞에 있으면서도 좀 수동적이었고, 그것은 우리가 좋아하는 경기 방식이 아닙니다. 한 선수가 앞에 있다면, 가야죠 –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 그리고 뒤에 다른 선수가 따라올 겁니다.”
“방어하는 전형과 관련된 게 아닙니다. 중요한 건 처음의 행동이예요. 우리는 경기가 시작하고 가비(제주스)와 케빈(데 브라이너)이 100퍼센트로 압박을 가합니다. 그건 상대, 우리팀, 그리고 팬들에게 여기에 우리가 있고 우리는 압박을 하길 원한다는 신호를 보내죠.”
“이런 것은 우리의 시대에 많이 있었어요. 선수들이 그들의 퍼포먼스를 통해 이를 증명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이런 방법으로 경기를 치렀다면 져도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우리 팀이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리버풀과의 격차는 지난 몇 달 동안 급격하게 커졌고, 그들이 17경기에서 12경기를 이기는 동안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회) 전에서 그들의 취약한 부분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일이 있었다.
부상, 노력 부족, 전술적 설정의 실수, 어떤 이유 때문이든 간에,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집권 이후 가장 돌파하기 쉬운 팀이 되었고, 이는 그들이 순위권 꼭대기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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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Sam Lee and Tom Worville 2020.05.08
(사진: 디 애슬레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