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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mier League/맨시티

Football’s back: 맨시티 - 큰 도움이 될 사네와 라포르테의 복귀 [디 애슬레틱]

맨체스터 시티의 두 에이스, 케빈 데 브라이너와 세르히오 아구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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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시즌은 수요일에 재개한다. 비록 맨체스터 시티가 큰 희망을 품진 않겠지만, 그들은 새로운 출발이 되길 바랄 것이다.

 

물론,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스페인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데에 총력을 다하고 그 퍼포먼스를 이어나가 대회에서 우승하길 바라겠지만, 챔피언스리그는 언제 그리고 어디에서 열릴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그리고 시즌 중단 전 시티의 마지막 경기가 활기 없었던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맨체스터 더비 패배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 팀이 2019-20 시즌에 많은 문제를 갖고 있었다는 걸 더 쉽게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보기만 해도 즐거움을 줄 수 있다.

리그 재개 후 첫 경기인 아스날 전에는 경기장에 사람이 없다는 것이 실망스럽고 그것은 많은 팬들의 재미를 반감시키겠지만, 주요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고 어린 유망주들이 데뷔를 할 수도 있으며 펩 과르디올라가 새로운 전술을 실험해볼 기회가 있기에 다음 달과 그 이후에 대한 낙관론은 여전히 존재한다.

 

핵심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다른 것을 차치하고 시티의 선수들이 다시 돌아온 것만 봐도 좋지 않을까?

 

르로이 사네는 시티에 긴 기간 동안 더 머물러 있진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사람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알기 훨씬 전에도, 이 윙어가 경기에 뛰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3월 이후 축구를 보지 못해 무감각해졌다면, 사네가 가만히 서 있다가 갑자기 몇 선수들을 제쳐나가며 활기찬 드리블을 하는 것을 본지 얼마나 되었는가? 그는 그저 보기만 해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그리고 악마의 재능을 가진 케빈 데 브라이너가 크로스를 하고,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골대에 볼을 꽂아넣고, 라힘 스털링이 잘라 들어와 득점하고, 다비드 실바가 수비를 뚫는 패스를 찔러주며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달려들며 태클하는 것을 잊지 않았는가?

 

물론, 이 모든 것들이 매 경기마다 나올 만큼 자주 일어나는 일도 아니고(스털링의 골, 실바의 패스), 일부는 너무 자주 일어나서 문제(오타멘디의 돌진)인 것도 있다. 그러나 상황은 완전히 바뀔 수 있다!

두 선수가 완벽한 몸상태로 복귀하면? 

지난 28경기에서 시티는 전술과 의료에서 복합적인 문제를 갖고 있었다; 사네가 없자 공격은 더욱 단조로워졌고, 에이머릭 라포르테가 없는 수비진은 나약했다. 그들은 공격력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신입생 로드리 후방의 수비가 좋지 못해 그에게 더 많은 부담이 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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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두 선수가 완벽한 몸상태로 복귀하면 시티는 얼마나 나아질까? 틀림없이 꽤 많이 개선될 것이다.

 

스털링의 득점력은 상당히 극적으로 추락해버렸지만, 그의 부진은 상대가 시티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알게 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오직 왼쪽 측면에서만 뛰고, 주로 볼을 달고 중앙으로 들어온다. 다른 팀들은 그쪽에서 골대로 향하는 길을 막아 레프트백 자원은 그리 좋지 못한 시티의 공격 성공 확률을 낮춘다. 시티의 트레이드마크 골(측면 침투, 컷백 이후 골)이 사라져버렸다.

 

실바 역시 자주 모습을 보이진 않았고, 그것이 꼭 이제 34살이라는 사실 때문은 아니다; 주변 선수들 스털링과 레프트백 이 각각의 문제를 겪고 있다 보니 필연적으로 그의 생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사네의 복귀는 모두에게 추진제가 될 것이다. 과르디올라가 항상 선발로 내보내고 싶어할 만큼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를 공격진의 옵션을 보유하게 되는 것은 이 팀을 예상하기 어렵게 만든다 상대가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준비할 것이나 수비하는 방법을 정하는 것이 더 다양해지는 것이다.

 

사네가 혼자서 모든 문제를 고칠 수는 없겠지만, 경기에 참여해 상대에게 고민할 거리를 더 많이 줄수록 시티는 볼을 뺏겨 중원에서 싸움을 하는 것 대신 공격을 더 잘 진행하고, 시티의 진영으로 복귀하는 횟수를 줄이며, 오타멘디 혼자서 위험하게 노출되는 때도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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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역습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더라도, 라포르테의 복귀는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같다. 그는 8월 이후 두 번의 부상을 겪으며 좌절했지만 이제는 휴식하고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

 

라포르테의 복귀는 분명 많은 이점을 가져온다; 그 중 하나만 말하자면, 다른 센터백 옵션들보다 훨씬 더 빠르기에 시티의 수비진은 페르난지뉴를 후방으로 내려서 기용했을 때처럼 깊게 내려앉아 있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 브라질리안은 센터백에 매우 잘 맞아 보였지만 단순하게 빠르지 않았고, 이로 인해 수비진 전체는 뒤를 지켰다. 라포르테는 그 뒷공간을 빠른 주력으로 메꿀 수 있고, 1대1 수비 능력도 뛰어나서 지난 몇 시즌 동안 자주 역습을 저지하며 상대를 좌절시켰다. 그와 페르난지뉴는 훌륭한 센터백 듀오가 될 수 있다. 시티는 또한 라포르테의 경기장을 가로지르는 예리한 패스와 빠른 스위칭 플레이를 그리워했다.

 

라포르테와 사네가 부상을 완전히 떨쳐내고 복귀한다면, 수비와 공격 양측에서 모두 시티를 강화할 것이다. 그러나 개선의 더 큰 요인은 이 장기간의 예정되지 않은 시즌 중단으로 인한 자연적인 이득일 것이다.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시즌이 진행되어 갈수록, 선수들은 더욱더 사기가 저하됐다. 부상부터 베르나르두 실바의 출전 정지, 말로 설명하기 힘든 패배(예를 들어 토트넘 원정)까지. 선수들은 이를 단지 불운으로만 여길 수는 없었다. 과르디올라는 항상 100%를 요구하는 감독이기에, 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팀을 갈아엎고 발전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을 치우고 리빌딩을 계획했다.

 

시즌 중단은 베르나르두 실바와 리야드 마레즈(둘 모두 시즌 중에 지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에게 쉴 시간을 부여했지만 더 중요한 점은 팀의 관점을 신선하게 바꿀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이번에 예기치 못한 심신의 휴식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쉬면서 다시 축구를 하고 싶다는, 유년 시절과 비슷한 느낌의 열정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그것과 사네, 라포르테의 복귀는 시즌 재개가 신선한 재시작이 되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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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주 동안 퍼스트팀과 함께 훈련한 몇몇 어린 선수들은 말 그대로 팀과 하나가 될 수 있었다; 펠릭스 은메차, 루이스 피오리니, 콜 팔머는 과르디올라의 연습 훈련에 참여했고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 팔머에 대해서는 성인팀 데뷔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오갔다.

 

우리가 과르디올라에게 너무 많은 것이 바뀌었기를 기대하진 말아야 한다.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는 프리미어리그가 다음 달 말에 마무리된 뒤에나 재개되지만, 그는 리그 경기들에서 탄력을 받는 식의 접근법을 가져갈 것이다; 리그와 FA 컵에서 최선을 다하고, 8월에 챔피언스리그로 가서 승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과르디올라에게서 몇몇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후안마 리요의 수석 코치 선임은 시티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리요는 팀에 좀 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와 그의 보스가 이미 실행했던 것보다 훨씬 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려 할 가능성도 있다.

 

팬이 없는 축구는 전과 다를 것이다; 선수들은 다르게 반응하고, 경기의 템포도 느려질 수 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와 리요의 주된 생각들 중 하나는 어떤 방식으로 경기를 할지 훈련시키는 것이기에, 재개해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에서 엠프티하드(Empty+Etihad로 맨시티가 좋은 성적을 냄에도 불구하고 팬덤은 크지 않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빈 자리가 목격되자 조롱하기 위해 생겨난 말)라는 농담을 만든 사람의 말이 진짜로 실현되는 것이다.

 

현재 시티에는 몇 개의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CAS 항소 결과는 7월 둘째 주에 공개될 것이며 사네의 이 클럽을 향한 기여는 올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음 달쯤에는 과르디올라의 팀이 예전과 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이 경기를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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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Sam Lee 2020.06.15

(사진: 디 애슬레틱)